마음 따라, 길 따라

양평 세미원을 가다 [ 2009-6월12일 ]

고향 길 2018. 2. 12. 05:38

 여행이란 나에게 있어 무었일까?.  낯선것과의 만남, 그 경이로움과 희열, 달리는 차의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을때, 잠시 쉬면서 하늘을 처다볼때, 뜸금없이 찾어드는 고독, 어쩔수 없이그 고독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성찰의 순간들, 허무감과 자괴감,이런 순간들로 부터 도망치고 싶은 충동, 그러면서 이런 순간들을 찾어 떠나는 숙명적 과정이라고 하면 너무 독선적인 표현이될까?

 

반복되는 생활에서 오는 공허감과 권태, 이런 나른함에서 탈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카메라 헌팅에 나서기로 했다. 언제가 읽었던 기억- " 두물머리"  일대를 조감도로 전부 잡을수 있는곳이 포은 정몽주 선생 묘가 있는데라는 흐릿한 그 기억을 믿고, 우선 네비게이션에 찾어서 저장하고, 점심은 " 옥천면옥"에서 추억의 비빔냉면을 먹기로, 역시 네비게이션에 위치저장을 하고 출발을 하였다.[ 돌 다리도 두들 겨 보아라 ! 선조의 이 말씀을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 그런데 이상하게도 포은 선생의 묘가 내 머리속에 입력된 그곳이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주변을 뒤져보아도 두물머리 전체를 잡을만한 높은 장소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추측속의 그 장소를 향해 하남 팔당대교를 넘어 주의깊게 달리다 보니, 포은이 아니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 입구가 나타난다. 바로 여기다 싶어, 그리로 방향을 잡아 다산 묘역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일대를 살펴보아도 두물머리 전체를 잡을만한 곳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호화스런 고급 음식점들이 사방에서 손짓을 하고 있을 뿐이다. 작은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손수제비 전문 음식점 ! 추억의 먹거리라 반겼으나 결과는 실망 ! 사나이 대장부, 일단 칼을 뺏으니 무라도 찔러야 되지않겠는가 ! 물어 물어 찾어간게 바로 아래 사진들이 있는 " 세미원 " 이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예약없이는 입장을 할수 없고, 1회당 40명이 조가 되여 입장할수 있고, 1일 총 2,000명 까지만 방문객을 받어준다는 데다. 사진 촬영대회도 있는지, 금상에서 부터 입상까지 명단이 요란하다. 방문객이 없어서 그런지 나는 그대로 통과할수 있었으나 촬영할만한 야생화들이 보이질 않았다.

 

두물머리 일대를 높은곳에서 잡을수 있는 곳을 집에 돌아와 찾어 보니,팔당대교를 넘어 양평방향으로 가다 곧바로 구도로로 내려가면 천주교 묘역이 나오는데 그곳에 올라가면 날씨 좋은날 좋은 사진을 잡을수 있다고 되여있다. 언제고 한번 다시 시도해 보리라! 

 http://www.semiwon.or.kr/   여기가 세미원 주소이다.

 

 

 

 

 

 정자 뒤로 양평으로 가는 고속화 도로가 보인다. 세미원 입장으론 풍경을 망치는 흉물이 되였다. 

 

 

 

 

 

  멀지않은 곳에 연꽃 촬영을 할수 있으니 회원들과 함께 와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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