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민서

동해안으로 떠나다 - 2 [2010-07-26~28]

고향 길 2018. 3. 13. 05:06

  새벽 4시에 잠이 깼다. 화창한 날씨로 보아 운수대통이면 해돋이를 볼수 있을런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카메라를 꺼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창밖을 주시하고 있다.

  뭔가 구름과 그 사이로 내빛이는 색감이 예사롭지가 않다.

 

 

 드디어 구름사이로 강렬한 햇살이 어둠을 뚫고  빛을 발하고 있다.

 

 

 

  처음 해돋이 장면과 마주치게되니, 벅찬 설레임을 진정시키며 어덯게 해야 멋진 일출 장면을 잡을수 있을지 말 그대로 전전긍긍이다.

  울산 바위의 위용 ! 300mm 렌즈가 있으면 보다 멋진 울산바위를 잡을수 있으련만...

  잠에서 덜깬 꼬맹이, 한손에 콕을 들고 우리 객실로 찾아 왔다.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저의 객실과 우리 객실을 연상 드나든다.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는 미명아래 은근슬적 객실 사용료을 인상했다. 할수 없이 @10,000 뷔페를 했다.

 요놈이 먹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리며 살짝 할머니 눈치를 살피고 있다. 눈치가 9 단 !

 

 

 

  떼를 써 똑딱이 카메라을 가저가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민속 떡마을에 들렸다. 이쪽으로 가는 분들은 한번 꼭 들려보시기 바란다.

  몇시가 되였던 그날 만든 떡이 다 팔리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많금 인기가 있다는 말인데, 역시 떡이 맛있었다.

 

 

  우리는 미천골을 향해 다시 출발하였다.

  매표소에서 부터 6.5km 까지 차량으로 올라갈수가 있다. 오르면서 보니, 야영할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고, 펜션도 몇채 눈에 띄였다. 도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값도 싸고 시설도 그런대로 잘 해놓았다.

 

 

  

  그림에서 보듯이 물이 어찌나 맑고 찬지 잠시만 물속에 있어도 몸이 떨려온다.

 

 

 

 

 

 요놈은 입술이 파랗게 질렸는데도 물속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않는다.

 

  오색약수 이모네 집에서 산채밥을 먹으려고 왔는데, 요놈은 물속에서 놀다 지처 차속에서 잠들다 깨어  기분이 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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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년 가까히 단골로 이용하는 집이다 보니 우리가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