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일간의 독일여행

제 7 일 - 쾌닉스 호수의 아침, 그리고 킴제 호수

고향 길 2018. 8. 21. 06:39




카메라를 들고 아침산책에 나섰다. 어제는 유람선으로 쾌닉스 호수를 둘러보느라 근처를 살펴보지 못했엇다.






이 길을 따라 계속해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어린이들 놀이 마당의 놀이 기구들인듯 보였다. 근처에 유치원이라도 있나?


굴뚝에서 모락 모락 피어나는 흰 연기는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오손 도손 밥상을 가운데 두고 온 가족이 모여 있는 그림이 절로 그려지기는 동서고금에 차이가 없나보다. 저 카페 주인은 틀림없이 마음씨가 고운 따듯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을듯 하다. 이처럼 이른 새벽에 카페문을 열다니! 칼처럼 시간 구분을 하는 이들에게서 이른 새벽,이런 집이 있다니!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문에 걸린 방울소리에 주인 아줌마가 나왔다. 40대는 된듯 보이는 아줌마는 어느 여학교 선생님 이미지를 풍긴다.카푸치노 한잔을 시키니 실내에서 들기를 권한다. 아줌마에게 신경쓰게 거기 있을게 아니라 차를 들고 밖으로 나와 커피향을 힘껏 드려마셨다.온 몸으로 커피향이 퍼저나가는 기분이다. 상쾌하다. 이렇게 오붓하게 커피를 마실줄은 예상을 못했기에 기쁨은 더 했다.




돌아서 나오다 위 사진을 찍으려고 자세히 보니 캠핑장인 모양이다. 아까 보았던 어린이 놀이기구들이 이해가 갔다.

 킴제 호수를 향해 달리는 버스에서 몇점 카메라에 담었다.







히틀러 별장 방문이 무산되며 일정에 변경이 생겼다. 루드비히 2세가 3개의 성을 지었는데, 두개는 이미 보았고, 마지막 성 하나가 바로 이호수 가운데 있다고 한다.




킴제 호수에 대하여는 설명이 필요 없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하다.















여고 시절로 돌아가 여행의 맛을 한껏 누리고 있다.바로 이 맛이야 ? !


한 무리의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제 이 고요한 아침의 풍경도 흔들릴 겄이다. 우리는 서둘러 빠저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