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일간의 독일여행

제 4 일 - 딩켈스빌 - 1

고향 길 2018. 8. 21. 06:52




딩켈스빌
로만틱 가도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중세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로만틱 가도의 다른 도시들, 뷔르츠부르크나 로텐부르크에 비해 유명하지도 않고 도시 분위기도 소박한데 그것은 어쩌면 세계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다른 도시들이 철저히 파괴되었다가 재건된 것에 비해 딩켈스뷜은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피해 중세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소박하고 시골스러워 보이는 딩켈스뷜의 인상은 마을의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 한 모퉁이에 서있는 성 게오르크 교회를 보면 달라진다. 15세기에 세워져 남부 독일의 후기 고딕 양식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이 교회는 본채의 건물 높이가 높아 높이가 62m에 달하는 첨탑이 상대적으로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원래 이 첨탑은 1225년 경 원래 이 자리에 있던 로만 스타일의 작은 교회와 함께 지어진 것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고딕 양식으로 교회를 새로 지을 당시 새로운 탑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좌절되었다. 그러나 천정이 높고 긴 내부의 아름다운 실내 장식으로 이 교회는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교회이다. 첨탑에서의 전망은 매우 아름다워 이 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올라가볼 것을 권한다. 교회 옆에는 말을 타고 있는 장군과 그 앞에 무릎을 꿇은 어린이들을 묘사한 판화를 볼 수 있다. 30년 전쟁 시대에 마을을 파괴하려는 적군의 장군에게 어린이들이 몸을 엎드려 애원하여 마을을 구했다는 일화를 기념하는 판화이다. 또한 이를 기념하여 매년 7월 중순에 어린이 축제(Kinderzeche)가 열린다. 이 때는 아이들이 빨간색이나 노란색의 의상을 입고 벽돌색의 성벽을 따라 걷는 퍼레이드를 벌인다. 교회 밖으로 나오면 동화에서나 본 듯한 화려한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약속한 듯 5,6층 높이에 뾰족한 지붕과 나무 박공이 된 벽, 창틀에 장식된 꽃이 그림엽서의 풍경처럼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집인 도이치 하우스에서 세월을 견뎌낸 것이 아니라 즐겨온 듯한 품위를 느끼게 된다. 1440년에 지어진 국보급 건물로 지금은 호텔로 쓰이고 있다. 마치 중세 박물관 같은 이 호텔에서 묵어가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층의 까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마차를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돌며 마부겸 가이드가 멈춰서 설명을 하면 한국인 가이드가 통역을 해주는데, 그들과 나란히 앉어 사진을 찍을수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말들의 체취가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카메라 포커스 안에는 반듯이 말들의 히프가 들어가게 되여있다.






저 멀리 뒤로 오로클 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위 사진의 건물이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이체스 하우스 식당 건물이다

 1인당 15유로, 부부 합산 30유로[ 한화로 약 5만원 ]을 테마세이 마 사장으로 부터 각자 받어 마음내키는 대로 점심식사를 할수 있는 시간이 돌아왔다. 위의 오래된 도이체스 하우스 식당을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일행들이 많이 들어가는겄 같에 우리는 다른 식당을 선택해 아래 음식을 시켰다. 독일어는 한쪽이 안통하니 자연 영어로 하는데, 이번에느 한쪽이 영어가 신통치 않다. 그래도 끝내는 의사가 통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변화를 주는 테마세이 투어의 이런 방식이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