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라, 길 따라
정 형, 베란다의 봄 소식을 전합니다. (2016-03-12)
고향 길
2018. 3. 16. 17:00
어김없이 봄은 왔습니다. 탐욕으로 얼국진 하루가 지고, 악취가 진동하는 이 아수라장 에도 봄은 왔습니다. 베란다에 찾아든 봄 소식에 마음의 위로를 얻고 부글대는 분노를 잠 재우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 형의 서신을 접한지가 벌써 며칠이 흘렀군요. 병고로 고생하고 게시다는 부인은 요즘 어떠신지요? 한양 나드리를 안하고 지내다 보니 자연 만날 기회가 없군요. 늙은 이에게는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라고 합디다. 환절기에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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