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

제 6 일 스위스 - 체르맛 - 2

고향 길 2018. 8. 21. 07:18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오르면 4,478m 의 거봉이 그림처럼 눈앞에 잡혀야 되는데...

전망대 주위는 안개가 감싸고 있다.

보다싶이 갑작스레 몰아치는 바람과 안개로 마테호른 정상까지는 볼수가 없다. 기다리면 되겠지...곧 안개는 사라지겠지 !


눈 부시도록 아름다운 푸른 창공을 뒤로하고 안개는 끝없이 숨박곡질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기다리면 개겠지...하산해야될 시간은 닥아오고...마지막 산악열차가 들어왔다.

날씨가 좋았으면 우리가 볼수있는 마테호른의 모습이다.[ 카드 스캐닝 ]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며 하산해야만 했다. 수집은듯 살짝 내보이는 파란 하늘 !

이토록 아름다운 파아란 하늘을 본적이 언제였던가 ! 이번 여행에서 덤으로 얻은 보너스는?  맑은 공기와 쥐어짜면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겄 같다는 코발트색 푸른 하늘을 몇십년 만에 한껏 볼수 있었다는거다.



위에 보이는 노란 차가 전동차인데 수시로 시내를 누비며 청소와 운송을 책임지고 있다 


 저녁식사는 모처럼 일식으로 했고, 체르맛의 야경을 보려고 밤 나드리를 나섰다






너무나도 깨끗하고 조용한 밤거리에 기침하기도 조심스러워진다. 만약 이곳으로 와 한달을 보내라고 한다면? 아마도 정신적인 불안으로 정상을 잃지 않을까 싶을정도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위 사진에서 보다싶이 멀리 마테호른이 그 위용을 슬며시 들어내놓고 있질않은가 !!! 낮에 그토록 애태우게 들어내지 않던 그 모습을!!! 지나치던 관광객,너도 나도 샤터 누르기에 바쁘다.


모처럼 한가로운 마음으로 야경을 감상할수 있었다. 보통 패키지 투어는 하루가 끝나면 녹초가 되여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기도 바뻐 마음은 있어도 감히 실천할수도 없거니와 가이드가 허용도 하질 않는다. 저녁 반주로 곁들인 소주 한잔에 적당히 취기는 오르고, 품위있는 분들과 분위기 있는 동내에서 산책을 했으니 낭만이 따로 있겠는가 !

우리 일행들이 숙박했던 호텔의 모습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던가 ! 내일의 새로운 하루를 기약하며 아쉬운 밤작별을 해야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