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
제 4 일 스위스 몽트회 시옹성
고향 길
2018. 8. 21. 07:26
몽트뢰 인구 약 2만(1992). 해발고도 375m에 있으며, 기후가 온난하고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몽트뢰를 중심으로 호안 6 km에는 호텔과 주택들이 즐비하고, 포도재배가 성하다. 동부의 레만호에는 바이런의 시로 유명한 시옹의 옛 성이 있다. 레만호 [ Leman Lake ] 스위스 남서부, 프랑스와의 국경에 있는 호수제네바호라고도 한다. 길이 72km. 너비 14km. 면적 582km2. 호안선 길이 195km. 호면 해발 372m. 평균수심 154m. 최대수심 310m. 초승달 모양을 한 알프스 산지 최대의 호수로서, 서쪽 끝의 제네바에서 론강(江)에 의하여 배수된다. 기후가 따뜻하여 북안의 스위스 쪽에서는 포도가 재배되며, 몽트뢰 ·로잔 ·브베 등의 도시는 국제적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남동쪽은 알프스, 북서쪽은 쥐라의 많은 산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으로 예로부터 많은 시와 소설에서 절찬을 받고 있다. 특히 동단의 숑성(城)은 레만호의 절경을 대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남안의 프랑스 쪽에도 토농레뱅 ·에비앙 등의 관광도시가 있다. 또 서쪽 끝의 제네바는 그 경치와 함께 국제재정 도시일 뿐 아니라 국제기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시옹성 수세기를 거쳐오는 동안 왕조와 귀족 영주들의 몰락과 함께 많은 성들은 폐허가 되거나 호텔이나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독일 라인강 주변 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호수를 낀 스위스의 성들도 해상을 오가는 배들과 상선들을 상대로 통행세나 물품세를 징수하는 영주계급의 수탈 근거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호수 속 암석 위에 세워진 시옹성은 남아 있는 스위스의 성들 중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중세 때 원형을 잘 보존해온 성으로 꼽힌다. 뛰어난 경관과 성의 아름다움 덕분에 관광명소로 1년 내내 전 세계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옹성의 특성은 라인강의 성과 달리 해상을 오가는 선박뿐 아니라 성 뒤쪽 이탈리아로 뚫려 있는 고갯길의 통행인들에게도 통행세를 거뒀다. 따라서 성의 구조가 전형적인 영주의 주거지 형태에다 해상과 육로로부터 방어가 필요한 군사요새형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성벽에 뚫어둔 화살과 대포, 총구멍의 디자인은 유럽 어느 성보다도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십자형, 타원형, 사각형, 정방형, 열쇠구멍형, 돌출형 등으로 어떤 종류의 무기로든 성밖을 공격할 수 있는 요새를 구축했다. 성의 구조와 축조 목적이 전쟁과 세금 징수, 적으로부터의 방어에 걸맞게 지어진 만큼 성안의 구조물들도 대부분 군사목적에 맞게 꾸며져 있다. 정적을 가둬 두기 위한 지하감옥이 어느 성보다 철통같이 지어졌고 내부 소방시설과 모든 성 안방에서 바깥을 내다볼 수 있게 만든 것 등 항상 경계와 의심, 그리고 공격과 방어에 치중한 성임을 느끼게 한다. 감옥 자리에는 실제 470년 전 제네바 독립운동을 한 종교지도자를 4년 간 쇠사슬로 묶어둔 기둥이 남아 있다. 병기고에는 아직 중세 때의 갑옷과 창, 칼, 대포 등 엄청난 분량의 무기가 보존돼 있다. 병기고나 주방 바닥에 깔린 대리석 한 개의 길이도 6m씩 될 만큼 견고해 화려한 성의 위용은 800년이 지나도록 조금도 바래지 않고 있다. 비록 지금은 통행세나 물품세를 착취하지는 못 하지만 대신 1년 내 개방된 관광명소로서의 입장 수입으로 성의 유지 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축성초 암석 위에 세워졌던 시옹성은 800년 전 대규모로 확장 축조됐고 시옹 지방의 주교(主敎)소유로 돼 있던 성이 12세기부터 시보아라는 백작에게 넘어가면서 다시 재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시옹성은 8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끊임 없이 재건 보수되는 과정에서 모습이 훨씬 더 웅장하고 아름다워졌다. 따라서 축성 후 쇠퇴하거나 파괴되고 쪼그라든 대다수 유럽의 성과는 달리 지금도 성 안에 들어서면 중세 때의 성주와 백작들이 성문을 열고 걸어 나올 것만 같은 느낌과 분위기를 주고 있는 매력 있는 성이다. 시옹성의 모습을 여러면에 많이 잡다보니 다 올리기가 버거워 요약해 몇장으로 줄였습니다 이 기둥에다 종교개혁자를 4년씩이나 쇠사슬로 묶어 가두었다고 한다. 철가면이나, 몽테크리스토백작 같은 소설에 나오는 감옥도 픽션 만은 아닌걸 알겠다. 위 그림의 기둥엔 방문객들이 기념으로 새긴 자필 서명으로 도배질 되여있다. 바이론, 이 양반 혹시 한국인 아닌가? 건물 기둥에 자기 이름을 조각해 넣다니! 요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대충 짐작은 가시리라. 맞습니다. 해우소 ! 시옹성 내부 관광을 하다 창문을 통해 잡은 그림들이다. 소설이나 수필 또는 TV나 영화속에서 자주 만났던 레만호수의 모습이다. 잔뜩 찌프린 날씨로 그 특유의 낭만이나 신비는 느낄수가 없다. 몽브랑으로 뒤틀린 심정 탓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