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운남성

제5일 - 云南省 - 紅河 多衣樹 , 하니족 [哈尼族 ] 마을

고향 길 2018. 8. 21. 11:19

 

 

어제 老虎口 日沒時의 계단식 논.밭을 볼때, 강 차장이 말하기를 이건 워밍 업 단계이고 내일 아침 뚜어이슈(多依樹)에서 일출을 보아야 진짜라고 말한 기억으로 잠을 설쳤다. 일찍이 프랑스 인류학자 이예나가 "진정한 대지의 예술, 진정한 대지의 조각"이라 극찬한 곳이라고 하니 그 기대가 클수밖에 !

 위의 사진은 하니족 가이드 아가씨로 날씬한 몸매에 생글 생글 귀엽게 구는 처녀인데 기념으로 한장 부탁했다.

 

 새벽 5시, 모닝 콜에 잠을 설치며 집합장소로 나갔다. 이미 5~6대 버스엔 사람들이 타고 떠날 차비를 하고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 버스가 2대인가 되였다. 라이트를 켜고 한대 한대 차례를 따라 출발을 하는데 앞이 보이질 않는다.엉금 엉금 기다싶이 앞차를 따라 가는데 주변에 집이라도 있으면 간신히 보일까, 앞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올라 올때 본바로는 도로 한쪽은 반듯이 경사 70~80도의 절벽길인데, 어덯게 가려는지 심히 불안하다. 앞서가던 버스가 한100m 나 나갔었나, 오던길로 회전을 한다. 100여 m도 나가고 싶어서 나간게 아니고 회전할 장소가 없어 부득히 여기까지 온겄이였다. 우리 차도 만장 일치로 의견일치, 회전해 호텔로 돌아왔다. 궁금한건 제일 앞서 떠난 일본인 관광 버스들은 그냥 모험을 감행한 모양이다. 나중에 들은바 목숨을 걸고 감행한 두어이슈 출사는 무의로 끝났다고 한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 그렇게 마음이 가볍고 기분 좋을수가 없다. 호텔 난방장치가 제대로 안되여 전가 장판을 했는데, 내 장판은 도통 미즈근해 옷을 입은채 새우잠을 겨우 잔 터다.아침 식사시간때 만나 오늘의 일정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답답한 마음에 나와보니 운무는 거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식당을 나와 찍은 사진이다.

 이왕 나선김에 근처에 있다는 재래시장을 찾어 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오늘 일정이 심히 불안, 예감이 좋지 않다.

 多衣樹로 가는건 오후로 미루고 먼저 하니족 마을을 찾어 탐방하기로 했다. 제발 그때까지 운무가 거치길 애타게 기원하며...

 아래 그림들은 제1차 하니족 마을 방문시 찍은 사진들이다.

 

 하니족 마을 박물관에 들어가 둘러보고 있다.

 

 

 

 위의 사진 3점은 박물관에 걸려있는 사진들이다. 바로 이런 다락논을 보려는게 우리의 목적이다.

 

 

 위의 의상들은 보통 세련된게 아니다. 여기서 궁금한것 하나. 왜 소수민족 의상은 한결같이 원색을 주로 이용하고 화려할까? 색동 저고리가 연상된다.추측컨데 최악의 자연환경속에서 목숨을 지탱해 나가려면 눈에 잘 띠지않는 검은색을 주로 입고 지내다가 명절이나 결혼식 같은 특별한 날에 입는 의상은 한이 맺혀 화려한 원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의상을 입는게 아닌가 생각이든다.

 

 

 돼지를 풀어 키우는 모양인지 새끼 두마리가 귀엽게 동내를 헤집고 다닌다. 하니족의 가옥 구조는 아래층은 돼지나,가축과 함께 지내고 식사와 잠은 위층에서 하도록 되여있다

 건물벽에 다닥 다닥 붙어있는 조각품은 무었일까? 조각품이 아니라 소똥을 말리는 중이다. 땔감으론 최고 !

 

 

 이곳이 마을 광장인 모양이다. 마을 행사나 회의를 할때 사용하는 장소인듯 .

 

 

 

 

 감자를 깍는 칼이 무섭다. 잠시만 한눈 팔다가는 저 큰칼에 손이라도 빌겄같다.찍지 말라고 한사코 말리는걸 살짝 찍었다.

 하니족 마을의 유일한 잡화상점이다.

 일차 방문한 하니족 마을에서 철수, 마침내 두어이슈를 찾어 버스로 약 30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우선 커피로 언 몸을 녹이며 아무리 주위를 살펴보아도 보이는게 없다.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우리가 볼수있는 풍경은 아래 그림과 같다. [ 작품을 스캐닝 했음 ]

 

 

 

 

 

 불행이도 우리에겐 이런 기회는 끝내 오지 않었다.

할수 없이 다시 하니족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강 차장 이야기가 돼지 한 마리를 잡아 불고기 파티를 열고, 하니족 전통춤과 노래를 들을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취해 놓았으니 기대를 해도 좋다는게 아닌가 !

 마을에 들어서니 이미 자욱한 연기속에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잘 익은 묵은 김치가 때를 만나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마당에선 하니족 아가씨들의 전통 춤이 한창이다. 무언가 전하려는 메세지가 있을터인데...식기로 악기삼아 소리를 내며 춤을 춘다.

 

 이번엔 하니족 남자들이 나와 춤을 춘다.

 

 

 

 

 마당에서 버러진 춤사위를 지켜보던 정 여사도 자신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있다.

 

 마지막은 남녀가 한데 어울려 춤을 춘다.

 

 우리 보고도 나와서 함께 춤추자고 권해 우선 두분이 대표로 나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드디어 마을 촌장님이 모습을 들어내 음식을 드시기 시작했다.

 하니족 가이드 아가씨가 간드러진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흥을 돋는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라고 하더니 과연 꾀꼬리 같다. 뜻을 모르니 자연 가락에 취하다 보니 그 맛이 한결 애틋하게 들린다.

 

 흥이 났다. 나중에 안 바로는 하니족 마을 제일의 술꾼이란다. 그 독한 52도 짜리 백알을 연거퍼 마시면서도 끄떡없다.레파토리는 무궁무진한 모양이다. 끝없이 쉼없이 가락을 이어간다.

 평소 돼지고기는 한 두점으로 끝내는 한 여사는 자리를 피해 내려가 있다.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냈을껄로 전체 팀원들의 확실한 평가를 받으신? 대표님께서 권주가에 응하고 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갖이고 간 소주를 권했더니 한 모금 마시고, 눈쌀을 찌프리며 한마디 하는 말 " 뭐 맥주 맛이 이래 "!

 주 사장은 하니족 미인과 러브 샷을 하고있다.

 

 하니족 가이드 왼편에 앉아있는 분이 이 동내 밴드 마스터?라고 하는데, 이 양반 옆에서 대작을 하다 혼쭐이 났었다. 바로 이양반이 소주평가를 한마디로 맥주로 평가절하해 버린 분이다. 몸 전체가 근육질에 차돌이다.

 

 

 위 사진만 보고, 누가 그 독한 백알을 그토록 마셔댄 아가씨라고 짐작인들 하겠는가 !

 

 

 

 

 

 

 

 

나평과 홍하, 둘중에 하나만 건지고 하나는 구경도 못한 반타작 여행이 되여 버렸으니 어찌 섭섭한 마음이 없겠느냐,허나 함께 어울려진 춤과 노래속에 적당한 취기속에 안개속으로 자취도 없이 사라저 갔다. 여행 매니아들만 모이다 보니, 이런 어울림도 다시 없는 즐거움이란걸 잘 알고 있고,돌발변수, 불가항력이 많다는걸 또 잘 알고 있으니 설명이 필요없고, 불평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매사 생각 나름이고 소화하기 나름이 아니던가 !

 

아래 사진들은 주도식씨가 제공하셨다.


 

 

 

 

 

 

 

 

 

 

 

 


85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