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운남성

제3일 - 云南省 - 丘北 路店商들. 普者黑 호수

고향 길 2018. 8. 21. 11:22




운남의 계림이라 일커러진다는 구북으로 가는 길에 갈가에 노점상들이 눈에 띠자 주저없이 차를 세우고 한바탕 먹거리 쇼핑이 시작되였다.




보아하니 두분 다 쌀쌀한 날씨에 추워 보인다. 한손에 든건 양념 감자 꼬치구이다. 출출하던 차라 한 두개씩 먹었다.

현지 가이드역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 부장이 감자 꼬치구이를 실현하고 있다.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3층 까지 전부가 손님용 칸막이 방으로 되여 있는데 한방에 10여명은 족히 앉을수 있는 공간인데 방방이 손님들로 꽉 차있다


달리던 버스는 다시 멈추어 섰다. 참새가 방아간을 지나칠수 없다던가...노점상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있겠는가 ! 하여간 푸짐하게 과일들을 쇼핑해 버스 뒤에 쌓아 놓고 여행 끝날때 까지 끊임없이 주점부리를 해 댔다.





위의 장면은 사탕 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는 모습이다. 토막을 내 한 토막 씹어 보니 당도가 놀랍다. 이걸 원료로 설탕을 만든다고 한다.

丘北 普者黑
구북 보자흑은 중국 정부에 의해 풍경구로 지정되여 있다. 구채구, 장가계처럼 이곳도 중국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구북은 장족과 묘족의 자치구이다. 따라서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소수민족 특유의 생활이 어우러진다. 普 者 黑 [ Pushehei ]은 이족어의 음역으로 물고기와 새우가 가득한 호수라는 의미이다 이 말 그대로 보자흑은 호수 위로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고 수면아래로는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을 쉽게 볼수가 았다.
중간중간 솟은 기이한 산들은 나평과 비슷하지만 평지는 유채꽃 대신 호수가 자리하고있다.이 풍경구 내엔 카르스트 지형으로 생긴 68개의 큰 호수가 아름다운 경치를 빚어낸다


특히나 우리 부부가 탄 배에 주도식씨 부부도 함께 탓는데 그분들에게는 심히 일진불길한 날이 되여버렸다. 노젓는 고역은 두분이 도 맡어 했다. 이자리를 빌려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 다시 전한다.


배 맨 뒤에 앉은 사람이 현지인 사공으로 관광객은 점잖게 앉어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갇도록 되여있는데 강희옥 차장이 짖꿋께 경쟁을 부쳐 사생결단으로 전부 배의 노를 젖느라 녹차가 되여 버렸다. 그러니 운남의 계림 감상은 날 새버린거다!







오늘은 양 한마리를 통으로 잡아 굽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미 시작한 발 맛사지를 중간에 그만 둘수가 없어 좀 늦게 파티에 참석하게 되였다. 비닐 장갑을 끼고 양구이 조각을 찾고있는 중이다. 기대가 커서 그럴까, 맛과 질 다 수준이하였다.


붉게 물들어 가는 호수를 바라보며 파티는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흥을 돋구는 아가씨들이 신나게 권주가를 불러준다.


테마세이의 깜작 이벤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포장 마차를 나누어 타고 칠흙같이 어두운 밤길을 달려 총총이 밤 하늘에 박혀 빛나고 있는 별들을 따러 나섰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수없는, 아득한 기억속에서나 볼수있는 보석처럼 빤짝이는 수많은 별들이 하늘 가득 수놓고 있었다. 누가 탁 건드리면 우수수 우리들 품에 떨어저 안길듯,참으로 아름답게 영롱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더니 추억속 별을 따러 나서는 길이라 그런가 표정들이 다 밝다.


노상 간이 주점이라고 할까,일종의 포장 마차형 주점인데 안주들이 궁금해 한장 찍어 담었다

미얀마에서도 야간 마차 출정이 있었는데 그때 보니 말들도 어두운 밤을 무서워하던데 이곳 중국의 말들은 도통 어둠을 무서워 하질 않는다. 한치 앞도 볼수없는 암흑 그 속으로 주인의 신호에 따라 거침없이 내 달린다.상호 신뢰가 없다면 이루어 질수없는 기적이다. 사진을 보면 알수가 있겠지만 전혀 보이질 않으니 짐작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사진을 찍다보니 구도가 제대로 잡히질 않었다. 50도가 넘는 백알, 발 마사지,밤 하늘의 별들. 중국 대륙, 운남성의 어느 작은 시골 길가에 한국의 나그네들은 추억에 잠기고 낭만에 취해 이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