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를 가다

제 6 일 - 크로아티아 - 트로기르

고향 길 2018. 8. 21. 11:40


트로기르(Trogir)
크로아티아 달마치야 지방의 항구도시로 다리를 통해 본토와 치오보 섬과 연결되어 있다. BC 385년경 시라쿠사 그리스인들의 식민지가 되어 트라구리온으로 불렸으며, 6세기에는동로마(비잔틴)제국에 합병되었다.
베네치아 지배시절에 세워진 카메를렝고 성과 성마르쿠스 탑이 남아 있으며,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한 성 라우렌티우스 대성당은 달마치야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트로기르 시가지 동쪽 : 중심부
1997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록된 이곳은 13-15세기에 도시를 감싸는 성벽 안에서 발전한 곳이다. 15세가 되어 베니스가 이곳을 차지할 때 파괴되었던 도시를 다시 지었다.
대성당이 있는 섬의 동쪽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커지면서 점차 서쪽에도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다.새로운 정착지인 남쪽에 있는 섬 시오보(Ciovo)는 터키와의 전쟁기간에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19세기가 되면서 도시 방어벽이 무너졌고 트로기르는 달마치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가 되었다. 이곳은 걸어서 15분내에 섬을 돌 수 있믈 만큼 비 좁은 공간에 만들어진 문화유산 집결지이다. 내륙 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폭이 약 20m되는 좁은 운하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도시를 감싸 도는 환상 도로를 마주치게 된다. 그 건너에 나무가 심어진 작은 공터가 있다. 가장 먼저 눈앞에 보이는 것은 17세기 후기 르네상스 스타일로 만들어진 도시 입구인 북문이다. 문 꼭대기엔 이곳 수호성인 "성 이반 오르시니"(St. Ivan Orsini) 조각상이 있다. 성문 앞에서 왼쪽으로 30m 만 걸어가면 이곳에 중심 거리인 "콜 겐쉐어"(Kohl Genscher) 거리가 나온다.
거리 이름은 1991년 독일 수상 “콜 겐쉐어”와 크로아티아 외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크로아티아 독립에 대한 캠패인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길은 따라 가다 보면 오른 쪽에 옛날 바로크 궁전(가라닌 판포그나 Garanjin-Fanfogna 궁전) 이었던 시립 박물관을 만난다.
이곳은 5개의 전시실로 되어 있으며 트로기르의 역사에 관한 책, 기록, 그림, 의상, 돌로 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6-9월까지 문을 열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겨울엔 예약을 해야 된다) 박물관 앞에서 몇 미터만 더 가면 트로기르 중심인 이바나 파블라(Ivana Pavla) 광장이다




















어느 틈에 우리일행중 몇분은 탑 정상에 올라 시내를 조망하고 있다.
















서울의 피막골 생각이나 한장 담었다.

성 로렌스(St. Lawrence ) 대성당

광장 북쪽엔 한눈에 들어오는 대성당이 있다. 13-15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정교한 건물에 속한다.그 중에서 가장 정교한 작품은 거장(巨匠) 라도반(Radovan)과 그의 동료들이 같이 만든 "라도반 정문"이다. 특이한 형태의 조각으로 보기드문 것이다. 양쪽에 베니스를 상징하는 사자가 조각되어 있고 사자 위에는 아담과 이브가 벌거벗고 서있는 조각이 있다. 이 것은 달마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 조각이다.외벽 기둥엔 성인들 모습들이 있고 가운데 풍속적인 장면은 달력의 달을 나타낸다. 그리고 작은 기둥에 새겨진 모습은 사냥을 하고 있는 장면이며 액자틀 속에 있는 것 같은 다양한 상상속의 동물들은 화려한 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 문 바로 윗부분 반달 모양의 아치에는 예수 탄생을 표현했다.앞부분 주랑 끝에 또 다른 작품이 있다. 1467년에 만든 돌로 된 세례 성수반으로 안드리야 아레시(Andrija Aresi)작품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양각으로 조각된 세례예수가 문 위쪽에 있다. '세례요한'의 모습이 성당 내부 주제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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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종탑

약간의 돈을 지불하여 47m의 고딕 종탑위로 올라가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사방을 다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겁다. 이 종탑의 1(우리나라 2층에 해당)은 초기 고딕 양식으로 15세기에 만들어 졌다. 2층은 아주 풍부하게 장식된 베니스 풍 고딕으로 만들었다. 3층은 후기 르네상스 스타일로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반 까지 지었다. 그리고 복음서 저자들인 4명의 성인 조각상(16세기 작품)들이 종탑 꼭대기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