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主 會
619 回 무주회 水曜山行日誌 / 李 載 浩
고향 길
2019. 11. 1. 06:09
새벽 空氣를 갈으며 散策하기를 즐기는 나의 짝궁 이성근이 덜컥 감기몸살로 오늘 산행에
동행할수 없게되여 나 홀로 산행길이 되였다. 晩秋의 쓸쓸한 大公園을 豫想하고 힘 없이 걷
다보니 이게 웬 일?! 앙상한 晩秋의 몰골로 마지막 숨을 고르고 있던 丹楓잎들이 아침 햇살
을 받고 눈부시게 아름답고 영롱한 빛으로 幻像의 世界를 演出하고 있었다. 깊고 긴 겨울잠
으로 침잠할 준비에 여념이 없을 단풍잎들이 빛을 받아 回春한듯 絶頂의 丹楓美를 보여주
고있는 것이다.
빛이 빚어 내는 變化無常한 魔術에 걸려 스마트 폰 카메라는 숨 고를 틈도 없이 빛을 찾아
빛을 쫓아 이곳 저곳 누비기 시작하였다. 숨이 탁탁 막힌다. 이토록 영롱한 빛의 아름다움
을 어덯게 인간이 만든 콩알만한 카메라 렌즈로 담아 낼수가 있겠는가!!! 이 아름다운 풍광
을 어덯게 스마트 폰의 작은 모니터로 再演 할수가 있겠는가! 짝궁이 없으니 나의 세계에
들어와 흔드는 방해꾼이 없고, 자연 精神一到로 빛사냥을 할 수가 있었다. 오늘은 우연히
찾아준 幸運의 날이며, 2019년도
단풍사냥이 막을 내리는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