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마 일주
제 3 일 - 바간 - 마누하. 따마얀지.밍글라제디
고향 길
2018. 8. 21. 16:20
마누하 사원 미얀마 통일왕조를 세운 아노라타왕이 남부 타톤왕조를 정복하고 포로로 잡아 온 마누하왕이 갇혀 있던 감옥을 사원으로 만든곳이다. 불교에 접한 아노라타왕이 통치철학으로 불교를 퍼트리기 위해 당대의 지성으로 추앙받던 불교가 이미 융성하게 발전하고있던 타톤왕국 마누하왕에게 불경을 내어 줄것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아노라타왕이 분개, 정복하고 왕을 포로로 끌어다가 가두어버린 것이다. 일국의 왕, 지성의 위치에서 빛도 들어오지 않는 캄캄하고 습기찬 감옥에서 왕비와 함께 십수년을 보냈을 왕의 마음은...어떠했을까...감옥에 갇힌 이후 마누하 왕은 아노라타왕의 요청에 의해 직접 탑을 조성하게 되는데 그의 높은 불교적 지혜가 응축 된 탑이 바로 마누하 사원이다 보다 싶이 부처님이 간신히 벽사이에 놓여있다.마누하 왕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따마얀지 사원 바간에서 가장 거대한 사원이나 미완성으로 방치된 사원으로 바간왕조 최고의 폭군으로 악명 높은 나라투왕이 만들었다. 나라투왕은 아버지와 동생, 아내, 그리고 왕자들과 신하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사람이다. 그리고 왕위에 오른 후 학살을 참회한다는 의미로 이 사원을 세웠다고 하는데, 사원 건립과정에도 벽돌사이에 바늘만 들어가도 건축가들을 무참히 죽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도 결국에는 장인이 보낸 자객에 의해 무참히 죽임을 당하게 되었으니 그것이이 사원의 미완성 이유다. 따마얀지 사원에서 눈 여겨 봐야할 것은 현대건축기술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치밀한 벽돌건축기법이다. 바늘이 들어갈 틈새도 없이 완벽하게 짜여진 벽돌 구조물과 아치형 문은 그 웅장함과 견고함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오늘 공연이 있는 모양이다. 벽돌과 벽돌 사이가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이 형틀에 팔을 올려놓게해 칼로 절단시켰다고 한다. 밍글라제디 이라와디 강변에 세워진 바간 왕조 최후의 탑이다. 1,284년 이 탑의 건축을 마지막으로 바간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는데, 그런 뜻에서 바간의 마지막 코스로 이곳을 올라 지는해를 바라보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다.밍글라제디를 세운 바간의 마지막 왕인 나라티하파티는 대부분의 마지막 왕들이 그렇듯이 허영과 사치가 극에 달했고, 자아도취가 심해서 막강 몽고군에 맞서 무모하게 싸우다 멸망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