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

불광불급(不狂不及)

고향 길 2021. 9. 7. 06:29

불광불급(不狂不及)

 

손에서 놓아버린 기타를 1년여 만에 새로운 줄로 교체하고 연습하던 중 SNS인 카카오스토리에 안효섭 목사가 올린 오래전에 놓았던 클래식기타를 다시 잡아보았습니다. 손가락 끝이 아파오나 곧 단련될 것이니 서두르지 않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기만 한다면 멋진 선율이 흘러나올 것입니다.”라는 글을 읽고 불광불급(不狂不及)을 생각해 본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은 아닐 , 미치광이 , 미칠 급으로 이루어진 사자성어로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미친 사람처럼 그 일에 미쳐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미칠 ()은 개 견()변에 임금 왕()의 합성어로 왕이 개처럼 되어버린 것을 의미하며 미칠 ()은 들어갈 입()과 또 우() 합성어로 손으로 물이나 액체를 따라 그릇 안에 채우거나 그 그릇의 용량과 한도에 미치다 도달하다(到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열정과 광기는 흔히 반쯤 미친 반광(半狂, 거짓 미침)에서 시작된다. 무엇엔가 미친 듯이 몰입하지 않고는 결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남들 하는 만큼 해서는 남보다 뛰어나게 잘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푸념하고 쉽게 포기한다. 그래서 정주영 회장의 해봤냐!”는 말은 유명하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지만 가수 신해철은 6년간 긴 공백을 깨고 천 번 이상 녹음해 만든 1인 아카펠라 아따(A.D.D.a)’를 완성했다. 파스퇴르 창업자 최명재 회장은 1987년 인생은 60부터라며 파스퇴르 우유를 창업하여 성공시켰다. 김연아, 박지성 등 운동선수들도 피나는 노력 끝에 정상에 섰다. 때문에 성공 3% 법칙은 많은 점을 시사(示唆)하고 있다.

 

1979년에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삶의 목표에 대한 조사를 한 적이 있다. ‘당신은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글로 써놓은 것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졸업생 중 3%만이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글로 써놓았고 13%는 머릿속으로만 목표를 세웠다. 나머지 84%는 그저 생각만 하거나 아니면 아예 목표가 없는 경우였다.

 

10년 후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인 부유함을 조사했다. 놀랍게도 졸업할 당시 목표를 마음으로만 세웠던 13%는 목표가 없었던 84%보다 소득이 평균 두 배 더 많았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는 3% 졸업생들은 나머지 97% 졸업생들보다 소득이 평균 10배 더 많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기서 성공 3% 법칙이 나왔다.

 

성공한 3%안에 들어가려면미치려면() 미쳐()야 한다. 남이 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하여 성공(成功)하려면 미치지() 않고는 안 된다. 성공이란 글자는 이룰 성()과 일 공()으로 되어 있다. 은 장인()이 힘()을 들여 쌓아놓은 일을 말한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미쳐()있는 노력(努力)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