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

중국 황산 - 잠구민택 및 황산등정 - 頂上宿泊 - 4

고향 길 2018. 8. 22. 10:57






마침내 황산등정 D-Day 아침이 밝았다!  설레는 가슴으로 호텔 방을 나섰다. 날씨는 그런대로 맑음. 일년 365일중 그런대로 황산을 제대로 볼수있는 날은 고작 60여일에 불과하다는데 어찌 쾌청을 바랄소냐! 

우리가 투숙한 황산 골프 호텔 규모가 대단하다.

 嚴 公의 미소가 상쾌한 아침을 열었다.


潛口民宅

중국 고대건축사와 건축학의 진귀한 실례이며,  명대 ( 明代 ) 민간예술의 살아있는 저작 이라는 잠구민택(潛口民宅)에 들렀다.잠구민택은 명나라와 청나라시대에 소금으로 상업이 성행하여 거상이 되었던 휘주 상인들이 호화롭게 집을 짓고 거주하던 민가이며 당시 부자들의 주거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라고 한다. 

황산시내에서 북으로 40분 거리에 있는 잠구(潛口)라는 마을에 있으며 마두정(馬頭精)이라는 독특한 지붕양식을 가진 민가로 잠구민택 박물관은 대도시의 박물관처럼 현대식의 건축물이 아닌, 마을 주변의 전형적인 명대 민가 10여동을 이축해 만든 것이다. 500년의 시간과 휘주 고대건축 문화를 볼 수있는 잠구민택은 중국 무협드라마 촬영지로 인기있는 곳이기도 하며 이곳의 건축물은 이 지방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건축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중요하게 취급된다고 한다. 황산 가는 것이 바빠서 제대로 보지 않고 서들러 발길을 옮긴다.







이토록 해맑고 행복한 미소를 어덯게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낼수 있을까! 위 아주머니 한분을 제외하고 이곳 행상 인물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생활의 고달픔이 배어나와 가슴을 아리게 한다.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 같은 환경, 생활조건 에서도 행복의 미소를 빚어내는 사람도 있구나!


세사람이 살아온 나이테를 다 합쳐도 뒷 나무의 몇분의 몇?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다!

초시가 뭔지 아십니까? 超=super, 市=Market !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기발한 풀이가 아닙니까! 裵 公의 풀이 입니다..


점심을 하고 우리 일행은 엄청난 규모의 이 식당에서 점심을 마치고 마침내 황산등정을 위해 운곡 케이블카 스테션으로 갔다.

黃山登頂

                                                        중국 제일의 명산, 황산(黃山)
중국의 산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산이 이 황산이다. 황산은 중국 10대 관광지중 하나로 꼽히며, 1990 12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되었다
.
중국 남부의 안휘성 동쪽에 자리잡은 이 산은 중국에서의 명성만큼이나 아름답고 수려한 산세로 중국인들에게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고대 시인들은 황산을 칭송하면서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어떤 곳도 눈에 차지 않는다'라고 했을 정도다
.

황산은 크게 위로 오르면서 온천구(溫泉區)-옥병루(玉屛樓)-연화봉(蓮花峰)으로 나뉘는데, 온천은 황산의 입구에 있어 주로 이곳에 숙박시설이 몰려있다. 옥병루는 해발 1,680m에 위치한 곳으로 원래는 문수원의 유적이었다. 이곳에서부터 정상의 연화봉에 이르는 코스에서 망망대해의 운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제일 높은 곳의 연화봉은 정상이 1,860m로 황산의 모든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황산에 오르는 코스는 보통 크게 2가지로 나눈다
.
하나는 전산(前山/황산의 가장 큰입구)에서 곧장 천도봉(天都峰)으로 올라가 옥병루(玉屛樓)를 거쳐, 연화봉으로 올라 광명정으로, 그곳에서 다시 서해,북해를 지나 후산(後山)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체력소모가 매우 큰데다, 올라갈때는 매우 힘들고, 내려올때는 위험해서 등산을 오랫동안 해오지 않은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나머지 하나는 후산(後山)의 운곡사(雲谷寺)에서 시작해 백아령(白鵝嶺)까지, 시신봉(始信峰)을 거쳐 북해까지 가는 코스로 실제로 첫번째 소개했던 코스를 반대로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코스의 경우는 비교적 수월하며, 숙식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다, 점입가경으로 뒤로 가면갈수록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져 등산의 피로를 잊을 수 있다.

 

황산은 또한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사용된 곳이라고 주장된다.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의 모습이 황산이냐 장가계냐로 싸움을 벌인건 유명한 일화인데, 영화 속 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투르크 막토 형상을 함께 세우고 영화 속 이름을 따 ‘할렐루야 哈利路? 이라 별칭하기도 한 장가계와 제작진이 '판도라 행성은 황산에서 영감받았다'고 비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원조(?)를 주장하는 황산과의 싸움에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여하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풍광임은 틀림없다.


谷 케이블카 매표소 앞에서


황산에 오르면서 느낀 감회는,  장가계가 아기자기 다소 여성적인 매력이라면 황산은 믿음즉 스러운 사내 대장부의 늠늠 함이다. 장가계가 날렵한 삼국지의 조자룡이라면 황산은 듬직한 관운장의 풍모라 할까. 아기 자기 멋스러움은 금강산을 따를수 없고, 장엄함은 히말리야와 비견될수 없지 않을까!

어느게 어느 바위인지 도통 모르겠다. 가이드는 휭하니 앞장서 달려가고...힘겹게 허덕이는 나에게는  그것이 그것이다.








13억 인구, 만리장성을 축성한 나라! 황산 등정길 오르막 계단 하나 하나를 자연석을 끌로 다듬어 평지수평을 만들거나, 돌과 돌을 다듬고 세멘트로 연결시켰다. 만일 미국에게 이 공정을 맏기면 어덯게 해결 했을까? 쓰잘데기 없는 잡념으로 힘든 깔딱 고개를 올랐다. 물병2, 소주 2병, 카메라 2대, 카메라 스페아 밧테리 2개, 산장 추위를 대비한 동절기 방한복들! 방통이 낙봉파에서 죽었다더니 내가 여기에서 죽는건 아닌가 이를 앆물고 간신이 光明頂 넘어 백운 빈관에 당도했다.   

우리 일행 8명을, 두 구릅으로 나뉘었다. A조는 4시간 넘는 코스, B급은 1시간 40분 코스, 선택은 자유. 처음서 부터 자신이 없었던 나는 B 구릅으로, 당일 컨디션이 좋지않은 멤버도 자진 B구릅! 우연히도 4대4가 되였다. A조는 裵,李,林,鄭이 되였고 B조는 具,嚴,李,黃이 되였다. 1시간 40분 코스는 질러가는 지름길이되 가파른 코스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이는 년년세세 늘어가고 체력은 떨어지고, 자식들은 성장해 돈들 구석은 지천이고...참으로 고달픈 인생이요 삶이다. 절로 한숨이 나온다.













공동경비로 1인당 200위안식 갹출했는데, 드디어 황산등정을 마친 날이라, 축배를 아니들수 있겠는가 ! 탕수육과 닭도리탕, 그리고 오리 훈제를 별도로 시키고, 갖이고 올라온 소주들로 푸짐한파티를 열었다.  


황산 정상 호텔에서 파티로 즐기고, 따듯한 온수가 나오는 호텔 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였으니 어찌 감회가 없을소냐. 중국 천하통일을 한 진시황제도 이곳에서 우리처럼 하루 밤을 즐기지는 못했으니 그 행복한 충만감을 어이 필설로 다 나타낼수가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