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항주.서당

제 1 일 - 상해,항주,그리고 서당

고향 길 2018. 8. 22. 11:12


새롭게 관광명소로 떠오른 西塘과 주자각을 방문해 보기로 작심한건 금년 정초 부터였는데, 여러 여건상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결행하게 되였다. 4명이 뭉쳐 떠나기로 했는데, 이중 한명은 3번째 방문이 되고, 나는 2번째 방문이 된다. 주 목적지는 자연 서당이 되겠는데, 황사와 우천은 하늘의 뜻이니 기대반 우려반 가슴조리며 출발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보딩시간을 기다리는 지루함에 새로 장만한 Sony의 HX5V 콤팩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다.




상해 上海

영국에 의해 중국 최초로 개방될 당시 서양에 개방된 첫 항구도시로 오랜기간의 외국 조계지로 화려한 모습 속에 이방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해는 1945년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로 재탄생한 이후부터 등소평에 의한 개혁개방정책이 실시되기 전까지는 중국의 여느 도시와 같이 별다른 발전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방이후 90년대 중앙정부가 이곳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서 동양의 또다른 홍콩을 꿈꾸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중심 도시가 되었다.

중국에 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해는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도시이다. 상해의 고층빌딩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장려하는 시정책에 의해 기발한 디자인으로 상해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으며 과거 조계지로서의 흔적이 남아있는 외탄과 황푸강 바로 건너편 들쑥날쑥 솟은 현대적 고층빌딩은 상해의 과거와 현재를 강 하나사이로 이어주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6000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상해의 총면적은 6,184㎢이며, 12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 640만 명은 도시의 외곽 지역에서 살고 있다. 역사 속에서 중국의 어떤 도시보다 서양의 문물을 빨리, 쉽게 받아 들인 곳이기에 중국의 다른 도시와는 색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로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우리를 마중나온 가이드 아가씨 " 허 국화 " 양의 모습이다. 상큼한 이미지가 " 찬란한 유산 " 에서 이승기와 열연해 인기 몰이를 한 한효주을 연상케 한다.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이 버스도 중국산 자동차고, 이 도로 역시 새롭게 건설된 고속도로. 자기부상 열차가 달릴 철로가 완성되면 시간이 엄청 단축될거라고 한다.

임시정부청사

중국속의 한국인 상해 임시정부 청사는 1926년부터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직후까지 청사로 사용하던 곳입니다.1층에서 짧게 비디오 시청을 하고 나면 2층과 3층의 전시관을 관람하게 되는데, 전시관 내에는 당시 쓰였던 가구, 서적,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자료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 또한 좋은 공부가 됩니다


위의 지도는 임시 정부가 일본의 추적을 피해 옮겨 다녔던 지역들이다. 끈질긴 독립투쟁의 발자취!

전시실은 옆문으로 ! 


10여년전에 왔을때 보다 엄청 변해 혼자 왔었으면 찾지도 못했을성 싶다. 가이드 말씀인즉 이 지역 땅값이 엄청 뛰었답니다.

桑田碧海(상전벽해)란 이런 변화를 두고 하는 말 !

지금 열심히 신천지 지역으로 가고 있다.

신천지(新天地) :

새로운 세상이라는 의미의 신천지는 상해 경제 발전과 더불어 가장 눈부시게 발전한 지역입니다. 유럽풍 건물과 스타벅스 등 우리와 친숙한 상점이 많이 보이며, 길을 따라 늘어선 상점가와 카페 등에서 자유롭게 음료를 드시면서 여유를 찾는 코스입니다

황피남로(黃陂南路)에서 태창로(太創路)까지 이어진 신천지는 상해에 새롭게 조성되어 젊은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곳으로 석고문(石庫門)건축물을 중심으로 유럽풍의 이국적인 바와 카페가 집중되어 있다.
낮에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기념으로 남기기 위한 사진을 찍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해가 기울어갈수록 낭만적인 유럽풍의 경치가 그야말로 상해의 신천지를 이루면서 노천 바와 카페에는 상해의 젊은이들과 외국인들로 활기를 띤다. 각기 독특한 특색을 갖고있는 건물들은 옅은 갈색의 희미한 조명들 속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신천지를 한 바퀴 돌며 가장 마음에 드는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상해에서의 분위기있는 추억을 만든 후에는 근처에 있는 태평교 녹지에 들러 신천지와는 또다른 풍정을 느껴봐도 좋을 것이다.

여기가 일종의 만남의 장소인듯 하다.







신천지 거리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작으만한 호수 공원. 


이번 여행기간 내내 우리의 안전을 책임졌던 철마의 모습이다. 기사가 신경질적인 인물로 미소를 볼수가 없는 인물. 미소를 팔아야 하는 관광업계 기사로는 자격미달.

여행 광고에 실린 특선 요리는 완전 사기 ! 1인당 한화 5천원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떼기 시장같은 바글바글,시끌벅적,중구난방 속에 입으로 코로 정신없이 맛 없는 음식들을 쑤셔넣었다. 여행의 큰 재미중 하나가 먹는 재민데 아침식를 빼고는 특식의 " 特 "를 빼야된다. 완전 사기당한 기분이 였다. 다행이 숙박은 5성급 일급 호텔를 이용해 아침식사는 뷔폐식으로 되여있어 하루 음식양을 가급적 몽땅 먹으려고 애썼다. 앞으로 음식 사진을 올릴수가 없을듯 싶다. 왜? 사진으로 남길만한 음식이 없으니까!!!

신천지 거리 산책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상해 서커스를 보기위해 이곳엘 왔다.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콤팩트 카메라를 갖이고 갔으면서도 메모리 용량관계로 찍지를 못했다.

서커스 사진들은 소니 HX5V 로 찍은 사진들이다.






서커스 수준은 대단했다. 위 지구본 같은 속에서 오토바이 5 대가 아슬아슬한 곡예를 보여준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칠수가 있겠는가 !  호텔 첵크인을 하고 호텔 주변을 뒤져 낭만이 넘치는 멋진 노상 목로주점?을 발견했다.

요건 우리가 선별해 요리를 부탁, 안주로 나온 꼬치구이! 양 고기, 돼지 고기, 소 고기, 쏘세지, 두부꼬치 등 ! 양 고기를 중국어로? 궁측통 ! 맴~맴~소리를 냈더니, 아하, 크게 머리를 쪼아리고 내온게 양고기! 소리는 염소울음, 통해서 양 고기! 그래서 바디랭귀지가 위대한거다! 


공부가주 2병을 구입, 한병은 여기서 마시고, 한병은 물병에 당아 여행중에 마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