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천성-구채구
사천성 - 구채구 찾어가는 길 - 1 [2005-08-06] 完
고향 길
2018. 8. 22. 18:26
한 마디로 황당한 여행이였다. 8월4일, 점심때가 되였을까, 여행 매니아 김 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첫마디가 " 중국 구채구 " 갈 생각 없느냐?
왜 그러느냐 ?
바이칼 다녀온지가 얼마 안된터라 나에게는 좀 황당한 제안이 아닐수 없다.
내일[ 8월5일 ] 떠나는 여행 일정이 있으니 생각있으면 등록하라는 거다. 요즘 한창 중국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로르는 절경이라는 구채구가 아닌가 ! 여기서 부터 갈등은 시작되였고, 결과는 유혹에 넘어가 떠나기로 했고 해외 여행중 가장 혹독한 시련의 관광을 하게 되였다. 몇번씩 마음속으로 다짐한 결심은 나이에 걸맞는 여행이 아니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으리라 ! 한국 속담에 싼게 비지떡이라고, 세상을 만만하게 본 대가를 호되게 치렀다.[참고: H 여행사의 4박5일 비행기 관광요금은 1,099,000원]
성도에서 구채구 까지는 불과 460 km 정도 된다. 그런데 소요시간은 10시간. 그렇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터, 도로 사정이 아주 엉망이거나, 교통 체증으로 정체시간이 엄청나거나, 납득할만한 이유가 무었일까? 궁금증은 곧 풀렸다. 해발 2,000 m ~ 3,900 m 의 험준한 산길을 아무리 포장된 도로라고 하더래도 편도 일차선으로 꾸불 꾸불 뱀 꽈리 틀듯 기어 오르고 기어 내려가다 보니 시간이 걸리수 밖에 없다.
첩첩산중, 험준한 고산준령이라 때마침 오락 가락 내리는 부슬비 덕분에 부연 안개가 산 중턱에 걸려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다. 겁 없이 흥에 겨워 소주에 백알을 마신게 덜컥 고산병에 걸려들었다.
차 안에서 토하는 추태를 부리고, 귀국때 까지 소주한잔 하지 못하는 불행을 당했다.
내년 말 경이면 고속도로가 완성되여 6 시간정도로 단축된다고 한다.
지금 구채구에 있는 비행장은 해발 3,600 m 에 있어 [ 가이드의 말이 사실이라면 ], 문제가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 해발 3,000m 에 급작스레 노출될경우 고피를 쏟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거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경치가 좋으니 육로를 택하는게 좋을듯 십다. 구채구 관광객중 짐작컨데 90% 이상이 중국 내국인들이였다. 최고의 시즌은 단풍드는 10월이라는데 고속도로 개통전에는 절대로 이 시기에 가서는 안될듯 십다. 지금도 관광버스로 북새통인데 10월이면 어죽하겠는가 !
그림을 보면 알듯이 구비 구비 고산준령을 넘고 넘어 찾어가는 멀고도 먼 길이다. 구채구 찾어가는데만 10시간이 걸리는데, 정작 구채구에 도착해서는 5~6시간 정도내에 그 엄청난 규모의 관광지구를 다 보아야 된단다. 참으로 허망하고 기찬 한국식 관광 방식이다.
여기에 실린 " 물건 파는 모습들 " 은 장소가 어딘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여간 버스가 달리다 잠시 쉬었다 가는곳이면 어김없이 노점상들이 있다. 그리고 무료로 그 큰 버스를 물로 세차해 준다. 왜? 소대변은 반듯이 유료이다. 10시간 정도 달리다 쉬는 버스 여행, 왕복 20시간에 잡은 그림들이니 어디서 잡은 그림인지 도통 기억할수가 없다.
길 건너편에 버스가 정차해 있고, 야크를 타고 기념사진을 찍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문배 제공
송판시 구채구와 황룡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사천성 북부, 창족(羌族)·장족(藏族) 자치구의 오래된 마을이다. 행정구역상 구채구와 황룡은 이 송판시에 속해져 있다.
해발 약 2,850m의 높이에 있는 산간 고성마을로 사천성의 성도인 성도(成都, 청두)에서 335km 거리에 있다. 구채구와 황룡이 있는 곳인 만큼 경치가 수려하고 오래된 곳이어서인지 운치가 있다. 이곳의 성은 명 초기의 홍무제 12년(1379년)에 쌓은 것인데, 지금도 당시의 모습 그대로 성문과 성벽의 일부가 남아있다. [ 하나 투어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