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ing Note에 대한 短想을 읽은素懷 /정광남
Ending Note에 대한 短想을 읽은素懷
올려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바쁜 친구에게 괜한 번거로움을 주었구나 하는 생각과 많은 사람들이 한 과제를 놓고 생각해보게 한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을 고맙게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글을 쓴 나 역시 생각 일뿐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 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고향 길 仁兄의 생각을 공감하기에 부언 합니다 먼저 부탁은 작가라는 稱은 붙이지 마러 주시오 내 스스로 생각하여도 아직은 작가라는 호칭을 받을만한 글과 인격을 갖추지 못하였으니 그것만은 부탁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영정사진이나 유물
직장후배 한사람이 행글라이더로 명성을 날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공비행을 하니 항상 위험이 따라서인지 유언장을 미리 써놓고 비행을 하는데 그 내용이 너무도 세세하고 치밀해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위험이 따라 생존이 불가할시 장기기증을 위한 병원 긴급 전화부터 영정사진까지 행글라이더 복장으로 찍은 스냅사진을 지정해 놓았는데 그 사진을 보고 사진은 굳이 자손들이 혹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는 사진보다 생활 사진으로도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 인형이 이야기 한 대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나 모습을 집약해서 영상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전광석화처럼 변하고 간편한 것이 좋은 세상이라고 해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문대가는 대대로 내려오는 家風이 있습니다. 그 가풍이 이어지는 데는 그 집안의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이 있고 “얼”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입니다 한 집안의 가풍이 이루어지는데 는 당대에서는 어려운 일로 조상의 얼이 이어져 한 3대정도 지나야 가능하지 않을 가 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좋은 가풍을 싫어할 자손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앞으로 얼마인지는 모르나 내게 주어진 삶이 허락하는 한 부모로서 자식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 보아주는 부모, 후일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고 부모를 그리는 마음과 “얼”을 심어 주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너무 부질없는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