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 고향 길이 띄우는 그림엽서 (2016-08-28) |
금년 여름은 끈질기계 계속된 찌는듯한 폭염에 몸과 마음이 다 몽롱한 상태에서 分秒를 죽이며 용케도 버티어 냈다. 중국식 과장된 표현으로 생사의 분수령이라 할까, 사도세자 찜통이라 할까, 구사일생 살아남은 기분이다. 청명한 푸른 하늘, 흰 솜털 무늬 옷을 입은 가을이 소리없이 아파트 정원에 내려왔다. 이럴수가! 여기 저기 낙엽 처럼 바람에 뒹구는 잎새들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낙엽옷을 반쯤은 걸치고있는 잎새도 보인다. 이렇게 성큼 성큼 가을이 닥아오니 몸과 마음은 카메라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가을의 전설과 밀어들을 하나 하나 카메라에 담고 빚어 아름다운 영상 앨범을 만드리라 이렇게 다짐을 하지만 한해를 마감하며 정리해 보면 별 소득없이 텅빈 한해가 되고만다. 그래도...가을을 맞는 마음은 심쿵이다.
가을 문턱에서 고향 길이 띄우는 그림엽서 모바일 용 아래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u4zHcvtnO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