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추억 만들기

동인천에서 민어 회식을 하다. [ 09-08-25 ]

고향 길 2018. 1. 4. 09:33

몇일전에 YJ.Kim 으로 부터 8월25일 12시30분까지 동인천역 광장으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었다. 요지는 민어회 잘하는 음식점을 하나 발견했으니 한번 모여서 즐겨보자는 것이였다. 수원역에서 전철을 타는게 가장 소요시간이 짧아 이 방법을 택했더니 대략 2시간이 걸렸다.

인천광장에 나온 친구들을 보니 총16명이다. 아이쿠야~ 대부대가 모였다. 택시 4대로 분산, 신포시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역광장에서 도보로 걸어서 10분이면 되는 근거리였다].  시장에 들어가 " 화선회집 " 을 아느냐고 물으니 친절히 가르쳐준다. 시장내 음식점이라고 해서 좀 지저분 할거로 미리 짐작을 하고 들어가니, 예상외로 깔끔하게 가꾸어논게 일반 일식점과 다를바가 없다.  

 대형 식탁 2개, 한 테이블당 8명씩 자리를 잡았다. 이런 배치로 앉다 보니, 테이블 한쪽만 카메라에 담을수 있었다. 오늘 이자리의 호스트를 찍었으면 좋겠는데,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하니, 내심 잘 됬다 싶기도 하다. 

 카메라를 드리대니 손사래를 치며 제발 좀 찍지말라고 기겁을 한다. 미안 합니다. WW.Lee !

 뒤를 돌아보니 우리 년배로 보이는 손님들 10여명이 회식을 하고 있다. 식후 나오면서 물어보니 동창들이 모여서 즐기고 있단다. 

 그런데, 테이블 하나에 손님 한분만이 자리를 잡고, 음식을 드시는데, 도대체 무었을 잡수시는건가?

 위 그림의 사진이 [ 中 ] 에 해당하는건데...한 접시에 \60,000원이다.  4명이 실컨 먹을수가 있다.아쉬운건 민어 부례와 껍질 삶은게 좀 많았으면 좋으련만...워낙 귀하다 보니 추가로 소량만이 나온다.

참고로 민어회는 한접시에 [ 小 ]는 \40,000, [ 中 ]은 \60,000, [ 大 ]는 \80,000 이다.

먼저 회를 술 안주로 즐기고 난후, 1인당 \10,000원짜리 민어 매운탕을 시켜 식사를 하는게 관례인데, 우리는 한테이블에 2명분 매운탕을 시켜 식사를 했다. 나이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그거마저도 다 먹지를 못했으니 말이다. 회와 매운탕, 다 먹을만 하였다. 앞으론 구태여 목포 영랑집까지 가지 않아도 되게생겼다. 먹기에 바빠, 신포시장도, 화선횟집도, 메뉴도 찍는걸 깜빡하고 잊었다.

 

 

끝으로 민어 파티를 열어준 그 친구에게 감사한다. 나는 분명 이렇게 밝히지 않았으나,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이고, 특히나 당신은 이런 자리를 수시로 마련하는거로 유명한 친구이다 보니, 결국은 다 밝혀질것이니 행여 나를 탓하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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