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추억 만들기

큰잔치, 판교에서 열리다 [2010-08-05]

고향 길 2018. 1. 4. 10:27


        오늘은 에피소드 소식 한토막 . 어느날, 인터넷 마을신문사에 한통의 항의 전화가 걸려왔다. 앞으로 자기의 얼굴이

신문지면에 실리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이 였다. 그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대답이 재미있다. 여기 저기 잔치집 기사에 자기 얼굴이 실리다 보니, 마을 주민들로 부터, 복도 많이 타고나 좋겠다는 인사말을 듣는데 , 일일히 답변 하기도 귀찮고, 때론 난감해 그런다는 답변이였다. 따는 맞는 말이다. 잔치을 베푸는 주인공으로 얼굴이 자주 실리는게 아니고, 잔치집에 나타난 식객으로 빈번하게 자기얼굴이 실린다면 뉘라 좋다 하겠는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 저기 사석에서, 동내 소식통을 자처, 이집 저집 이야기를 전하다 보면, 때론 흥분한 나머지 道을 넘을 경우가 많은데, 이 道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을 우리는 종종 본다. 필명을 밝히는 인터넷  소식지와 입소문의 중요한 차이는 기록성에 있다.  "...카더라 소식" 의 입소문은 기록성이 없다보니 전달자의 무책임한 의도가 개입될 가능이 높고, 따라서 부풀리고 왜곡된 소식이 되기 십상이다. 필명을 밝히는 인터넷 소식지는 책임이 뒷따르니 임의성이 줄어들수 밖에 없다. 이 사실은 작은듯 보이지만 밝은 사회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결정인자가 된다.


 

       시혜을 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름 밝혀지는걸 원치 않는다건 맞는 말이다. 이럴경우 소식전달자는 잘못하면 시혜자로 부터 원성을 들을 가능성이 있다. 이웃간 기쁘고 좋은 소식이 많을수록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

그렇다면, 인격에 손상을 입지 않는한 시혜을 행하는 쪽에서 양보하고 참아주는 아량이 필요하지 않을까!  행여 수혜자가 시혜자을 대변한다는 잘못된 오인에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무기명을 원칙으로 하고자 한다. 사실은 눈가리고 아옹이 되겠지만...

 

 위 사진은 수원역 대합실에서 대기중에 찍은 사진이다.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리에 힛트상품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는 대추 말걸리 이미지다. JD.Kim, 이 무거운 막걸리 5병을 갖이고 왔다. 달리는 열차칸에서 돌려가며 마시는 장면이다. 대추막걸리라 당연히 건강식품일터인데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혹 이막걸리가 갖고있는 달콤한 맛 때문은 아닐까! 

기차가 대천역에 이르자 앞다투어 하차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지루한 시간을 참고 왔으리라 ! 좋은 시절이다 !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못했던 우리 세대에겐 대천은 수많은 이야기와 추억의 낭만을 불러이르키는 고향같은 장소이다.

달리는 열차에서 잡은 논의 모습이다.  

 

 신축된 판교 기차역 시설이다. 판교의 인구가 그리도 많고, 승객들이 그리도 많이 타고 내리는 교통의 요지인가? 인구 천만명이 넘는 서울에도 에스커레이터가 없는 전차역이 많은데...지자체 예산으로 집행하는건 아닐텐데...백년앞을 내다보고?  정치꾼들, 기회비용과 우선순위란 개념은 있나?

 

 

 

 

재력이 있다고 다 덕을 베푸는건 아니다. DNA 인자가 타고난 품성에  있어야 되겠지만 후천적인 인격형성에서 쌓아온 노력이 더 필수적이 아닐까? 돈의 생리가 있을수록 갈증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10 갖인 놈이 하나 갖인 사람걸 뺏아 가지려다 보니 인간비극이 생기는게 아니던가. 오늘도 염치없이 말복을 앞당겨 베푼 잔치상에서 배불리 먹고 마시고 즐겼다.  

말이 필요 없다. 질과 양은 사진으로 대신 ! 

 

 

 

 

 

 

짓궂은 카메라 포즈로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고맙소.친구 ! 

 다 먹은 밥상은, 구석으로 치워놓고...

식순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 음식점이 그리도 냉면으로 유명한가? 대학생들이 줄을선다.

 예전 판교 간이역사가 있던 자리 주변의 소나무는 그대로 있다.

 위에 보이는 소나무 뒤로 작으마한 판교역사가 있었는데...뒤론 잡풀만 무성하다. 아~하 황성 옛터에...

 

 주인장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驛舍가 없어지고 보니, 상권형성이 안되고, 따라서 손님은 뚝 ! 앞일이 걱정이란다. 수십년간 역전앞 가게로 명성을 날리던 추억의 집인데...결국은 사라질 운명이 되였다 ! 

판교 플랫트 홈에서 잡은 노을 사진이다. 오늘 사진은 100% 똑딱이 카메라로 잡은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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