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추억 만들기

COB Team, 가락시장에서 뭉치다. 2011-12-19

고향 길 2018. 1. 4. 13:33



           12월15일 목요일 오후 1시, 전철역 " 가락시장역 " 1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된 약속인데, 도착하여 보니 12시30분경 ! 30분이나 일찍 도착, 난감한 심정으로 출구쪽으로 가니 이미 두분이나 나와 있었다. 옛 직장 동료들이다 보니, 흉허물이 없는 처지다. 도착하지 않은 한분에게는 우리들의 행선지를 알려주고 우리는 가락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때 산천초목이 떨던 기관의 춘천 지부장을 맡어 강원도 일대를 호령했던 KH.Lee, 작은 가방을 메고 있어 물어보니, 정선에 있는 조용한  콘도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바로 이곳으로 오다보니 역시 30여분 빨리 도착해 버렸단다.

 

       금년 6월3일에도 이곳 가락시장내 수산물 생선시장에서 함께 식사를 했었는데 오늘은 새로 개발한 좋은 집이 있다고 EH.Lee 회원이 앞장을 선다. 시장을 들어서니, 여름보다는 다소 덜 하지만, 역시 수산물 시장의 특유의 내음새가 코끝을 파고든다. 시장이라면 시끌벅적한 활기찬 분위기가 생명인데, 어딘가 축~처진 분위기에 한산하다.

 

      貧富의 兩極化가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 얼마전 분당에 있는 이름있는 체인 음식점을 가게 되였는데, 우리가 안내된 곳은 3층이였다. 1층, 2층 그 큰 홀이 가득채운 손님들로 빈 자리가 없다. 양 160g에 \28,000 ! 엄청 비싼집인데 낮시간에 이토록 만원이라니 이건 좀 너무하다 싶다. 젊은 친구들이라면 2인분 먹는건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둘이서 점심식사 한번 하려면 \100,000은 웃읍게 없어진다는 건데....일자리 없는 젊은이들이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인데...큰 일이다. 정치하는 양반들 정신 똑바로 채리고 일좀 진심으로 하소!


 

 친절, 가격, 회 뜨는 솜씨, 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 단골이 될터인데...두고 볼일.

 

 2kg 이 넘는 히라시[방어 새끼?] 한 마리 35,000원,  광어 1kg이 좀 넘는 놈 한마리 10,000원, 合 두마리에 \45,000, 회뜨는 수고비 \8,000, 합계 53,000원을 지불하고, 우리는 주인장이 추천한 춘향이 집[대형 주차장뒤]으로 출발했다.

한 20여분 기다리니 우리가 맏긴 생선회를 갖이고 왔다.

 

 

 막걸리 2병, 소주 3병, 도합 5병을 4명이 마셨다. 한 분은 의사 지시에 따라 당분간 음주를 못하니 사실은 3명이 마신 셈이다. 음식점을 나서면서 시간을 보니 4시30분이 넘었다. 옛동료 소식에서 시작, 세상 이야기로 대화의 물꼬는 동서남북 종횡무진으로 활기를 더하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마셔댔던것이다.

 희한하게도 이 집에서는 남원 추어탕도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 7~8명 회식하고 있는 뒷편에 추어탕 가격표가 있어 찍지를 못했다. [ 참고: 매운탕 大 \10,000, 1人當 \2,000X4명=\8,000  공기밥 @1,000X2=\2,000 酒代@3,000X5=\15,000  합계=\35,000, 생선집값 \53,000을 더해보니, 도합 \88,000, 1인당 \22,000원 ! 술값 포함, 생선회 포식까지 계산하면 역시 일식집 보다는 값이 싼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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