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사사모가 원거리 출사에 나서게 되였다. " 아름 여행사 "를 이용해 당일치기로 설안산의 단풍을 찾아 18일 새벽 6시30분에 " 신분당선 "에 승차, 강남역에서 환승, 잠실 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서 배당 받은 5호차에 몸을 실었다. 수십대의 관광버스와 관광객으로 북적거려, 시장이 따로 없다. 관광객의 95%는 여성들로 삼삼오오 많게는 10여명 단위로 그룹을 지어 나왔다. 알록 달록 등산복이 오색 물결을 이르키며, 이미 단풍의 장관을 이루고, 그 등산복 차림새가 다 고가제품들인건 한눈에 알아 보겠다. 우리 일행 남자 5명이 같은 버스에 승차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고 홀로 왔었으면 청일점으로 큰 곤욕을 치를뻔 했다. 멋진 단풍사진은 날씨와 단풍의 절정시기가 딱 맞아 떨어저야 되는데, 날씨는 근래 보기 드믈게 쾌청, 문제는 이제 단풍을 찾은 타이밍 이다. 여기 저기 소근대는 여인들의 담소와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펼처지는 가을정취에 서서히 빠저든다. 달리는 버스에서 - 1 달리는 버스에서 - 2 달리는 버스에서 - 3 달리는 버스에서 - 4 달리는 버스에서 - 5 십이 선녀탕 계곡은 자연이 비저내는 영롱한 단풍과 형형색색의 등산복으로 이미 불타고 있다. 밤이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간다는 십이 선녀탕 계곡이 어쩌면 이토록 물없이 무참하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을까! 明鏡止水, 글자 그대로 거울처럼 맑고 투명한 물, 그위에 무늬저 어른 거리는 빛의 음영이 환상적이다.
一葉片舟, 가을 빛에 물든 낙엽 한잎이 세월을 타고 한가로히 노닐고 있다. 주어진 시간 40분내에 神도 경탄할 기적의 사진찍기를 끝내고 이제 우리들은 위의 버스를 타고 미시령을 넘어 백담사로 가 점심 식사를 하도록 되여있다. 내설악 계곡이 뼈만 남은 몸골로 처참하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미시령을 향해 달리는 버스에서...
버스 한대에 40명, " 아름 여행사 "에서 총 5대가 이곳으로 출동했으니, 총 200명이 예약된 위 식당에서 점심을 하여야 되니 이 또한 기적이다. 번개불에 콩 복까 먹는다는 말이 실감난다. 논산 훈련소에서 처음 체험해 보았던, 번개불에 콩 복까먹기를, 수십년이 지난 오늘, 추억의 체험여행을 해 보았다. 배구에만 시차공격이 있는게 아니고 식당 입장 인원과 식사 배식 시차공격으로 환상의 소화를 해 낸다. 물론 재수가 없으면 11시에 점심을 먹게도 된다. 한 마디로 배가 곺으니 먹고, 1인당 여행비가 \38,000이니 가격대비 이정도도 고마우니 군소리가 없다.
이건 또 뭔 진풍경인가? 백담사 입구까지 운영되고 있는 샤틀 버스 승차 순서를 기다리는 줄 서기 광경입니다.
일그러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서린 古刹 백담사! 역사의 뒤안길에서 햇빛에 드러날 그 진실은 무엇일까.
이건 또 무슨 진풍경? 역시 백담사 관광을 맞치고 샤틀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줄! 이렇게 순번 기다리는 줄서기로 배당 받은 총 4시간중 약 3시간을 낭비하고, 관광은 1시간도 채 못되였다. 좁은 영토, 인구과밀, 몇 안되는 명승지에 몰리는건 당연지사! 카메라 줌 인에 줄선 우리 일행이 잡혔다. 이렇게 번개불에 콩 복는 내설악 단풍여행은 막을 내렸다.
참벗 님 제공 갯돌 님 제공-1 갯돌 님 제공-2 갯돌 님 제공-3 갯돌 님 제공-4 갯돌 님 제공-5 갯돌 님 제공-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