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山 鄭光男 에세이 77

ㅡ 人生의 오후 ㅡ / 정광남

ㅡ 人生의 오후 ㅡ 이 글의 제목은 전 아나운서 이계진이 출연한 " 자연 인의 철학자 "라는 프로에 나온 말 이다 나는 이제목을 보면서 오늘 오전애 있었던 일을 기술해 보고자 한다 아침 일직이 건강 이 안좋아지는 집사람을 억지로 데리고 양재천을 걸었다 힘들어 하는 사람을 달래 가면 서 한 마장을 걷고나서 펜치에 앉자 휴식을 취하니 참 좋다 신록은 어우러져 젊음을 구가 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름 모를 새까지 노래를 하니 더 바랄게 없다 먼 곳을 응시하니 지난 시간 들이 흐른다 동고 동 락하던 직장 동료들 소식이 불현 궁금해 몇사람에게 전화 를하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 더 궁금해 다시 전화를 해 연결이 되었다 산행중이란다. 내보다 3살 연상이다 목소리도 좋고 아직은 큰병고는 없다고 한다 다행이다 연이어 불..

ㅡ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ㅡ/ 정 광 남

ㅡ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ㅡ 경기도 퇴촌 남한강변 길을 드 라이브중 경관이 좋아 잠시 차 를 정차해 관망해 본다 遠近에 山野는 푸르름이요 그것도 부족해 수심에 잠겨 있으니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ㅡ 소리도 없이 유유히 흐르는 저물은 어디로 가는 것 일까? 어디 저 강물 뿐이련가 내 인생도 소리 없이 흐르는 것을 외면 하고 있을 뿐이지..... 참 어리석게 살아 왔다 흐르는 물처럼 순리대로 살지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거슬러 발버 둥 치고 살아 왔으니 뒤 돌아 보면 후회만 남는다 저기 걸어가는 허리 굽은 저 노인은 무순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을까? 며칠전 작고한 정래혁! 장군도해보고 사장도 장관도 정치도 해본 그는 영웅 호걸이다 그런 그는 죽음 앞에 무순 말을 남기고 갔을까? 그도 삶에는 후회가 남아 ..

5월은 푸르구나 / 정광남 ('22-05-09)

ㅡ 5월은 푸르구나 ㅡ 하늘은 높고 푸르다 88 올림픽 도로 미사리 양수리 두물머리 방향으로 핸들을 잡았다 한강 변으로 펼쳐지는 신록은 말 그대로 싱그럽다 신록은 어느새 애기손의 신비로움은 찿을길 없고 옷고름 입에 물고 얼굴 빨개지는 낭랑 18세를 뒤로한채 완숙한 여인의 자태로 변해가 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24절기의 立夏의 알림인듯 아까시아 꽃이 만개해 향기를 더해 주 고있다 양수리 두물머리를 돌아 팔당땜 구길에 접어드니 아ㅡ 여기가 신선이 노니는 곳이구나 원근에 펼처진 산야는 혼자가 외로운듯 수심에 잠겨 물색마저 푸르구나 아름다움에 취해 드려다 보는 내 모습 또한 수심에 잠기니 여기가 별천지가 아닌가? 시원히 바람이 분다 흐르는 강물에 물비늘이 인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가고 세월은 또 이렇게 간다 ..

ㅡ 바람따라 구름따라 ㅡ / 정 광 남 ('22-05-05)

ㅡ 바람따라 구름따라 ㅡ 어디로 가야하나 구름같은 내인생 바람 부는대로 흘러가 네.... 아 ~ 어디로 갈까? 이미 시간은 12시가 넘었다 언젠가 TV에 춘천호수 경관을 본것이 생각나 춘천 고속도를 달린다. 도로 양옆으로 펼처지 는 신록은 꿈의 동산이다. 핸드폰에 담아논 음악을 듣는다. 옆좌석 집사람 표정을 살피니 편안한 표정이다. 여보! 나오니 좋아? 여보 너무 행복해- 고마워요 ㅡ 고맙긴 당신만 좋으면 나도 좋아ㅡ 먼 산을 초점없이 바라본다. 저 사람이 아프지만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더만 아프지만 마라.....2시간여에 춘천이다 시장기가 든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집을 찿으니 늦어서 일까 너무 한적 하다. 기대가 문어질가 소양강 아래 "샘밭" 집을 찿았다. 한 2-3년 된것 같다 예나 지금이 나 한결..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요? / 정광남 ('22-05-04)

ㅡ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요? ㅡ 나는 어제 강남 시니어프라자 에서 시행하는 수필쓰기 강의 를 청강했다. 이런저런 사유로 외부 활동이 단절되다 보니 소 외됨은 물론 스스로 퇴보 되는 삶을 자초 하는것 같아 어려운 시간을 내어 참석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아는 수강생들도 별로없어 멋쩍고 최고령자가 되다보니 처신이 편치가 않았다. 어쩌랴 내가 낙후되지 않기 위해서 온 자리이고 거리 두기로 인해 20명의 제한된 자리에 운좋게 추첨된 자리다. 第 1講 :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4차산업 시대에 즉 메타버스(Metaverse)와 인공지능(AI)시대에 살고 있으 면서 글쓰기의 역활과 어떤 글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강의로 1시간 30분의 유익한 시간 이었다. 앞..

ㅡ신록의 싱그러운 내음ㅡ('22-04-27)

ㅡ신록의 싱그러운 내음ㅡ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밤에 비가 내려서 인가 공기가 상쾌하다 집사람이 날씨가 좋은데 어디라도 가자고 한다 어찌하겠는가? 며찰전 南海 여행을 계획을 했다가 컨디션이 안좋아 뒤로 미룬터 이나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 와야 하겠다. 용문사 신록이나 볼가하고 내비로 거리를 측정하니 용문사나 속초와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속초로 정하고 그래도 무리라 싶어 동생에게 연락하니 부부가 혼쾌히 동행하여 양양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차창밖 양옆 山野의 원근에 펼쳐 지는 신록의 싱그러움은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시원함 이다 청춘예찬의(고교국어책) 작가 민태원 선생이라면 이 정황을 어떻게 표현하였을까? 기온차이로 그곳은 아직도 벚꽃이 피어 있어 더욱 아름다웠 다 3시간 가까이에 속초에 다 달았다 ..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 정광남

ㅡ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ㅡ 서울에서 주행 2시간 정도의 거리 이제는 딱히 가볼만한 곳이 별로 없다 이런사유 저런사 유로 돌아 다니기도 많이 다녔 다 어디로 가볼까? 요즈음이 실치 철이라고 하기에 당진 장고항으로 핸들을 돌려 고속 도로에 진입하니 차량 홍수다. 강화도로 기수를 돌렸다 한참 낙시를 하느라 많이도 갔던 곳이다. 김포 가도에 들어서니 여기도 하루가 달리 변하는 것 같다 강화도 외곽을 순회할 생각 이였으나 시간이 늦어 강화 시내를 경유 외포리로 직행 젓갈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세상이 각박하다 해도 고마운 사람들도 많다 시장을 구경하다 생각하니 마스크를 차에다 두고나온 생각에 돌아서 뛰어 가는데 저 만치서 어떤 중년 아주머니가 마스크를 들고 뛰어 오면서 마스크 가질러 가시는 것 같은데 이것 을..

ㅡ 길따라 맛따라 (2탄) ㅡ건강과 맛은 계절 음식이...

참 세월이 빠르다 어느새 3월도 하순이다 세월은 이렇게 우리도 이렇게 가는 것이다 물이 더 흐르기 전에 맛도 즐겨 보시기를.....얼마 전에도 올렸던 도다리 쑥국이다. 옛부터 건강과 맛의 진 미는 계절 음식 이라고 했다 매화꽃 소식이 들려오면 도다 리 쑥 국이 절정기라고 한다 도다리 쑥국 하면 통영이다 매화꽃의 연관은 이때가 도다 리가 알을 실을 때라 살란을 하면 단백질이 빠져나와 맛이 떨어 진다는 이야기다 어제 경동시장을 찿으니 며칠 사이 에 봄이 만개해 없는것이 없다 코로나는 온데 간데 없고 봄이 춤을 추고 있었다 쑥 냉이 달래 취 머우싹 봄의 전령이 여기 너우러져 활력을 주었다 모두가 사고 싶은 것이다 삶의 현장을 보고 싶어 우정 나는 가끔 찿 곳이다. 햇 쑥을보니 도다리 쑥국생각에 급히 조달 국을..

ㅡ 새장에 갇힌 새 ㅡ

나는 어릴적에 시골에 살면서 물새와 매 새끼를 키워 본적이 있다 물새는 워낙에 예쁘지만 새끼는 더 할수 없이 예쁘다. 물새는 개울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다 먹이고 매는 개구리를 잡아다 뒷다리를 주면 먹기도 잘먹고 잘자란다. 4~5월 늦은 봄, 이른 초여름에 둥지에서 새끼를 꺼내다가 한 여름 훈련을 시켜 키워 가을 벼 이삭이 익을때 매를 날리면 새 를 쫓는데 그렇게 좋을 수 가 없다. 태기질을 아무리해도 금 새 새가 다시 날라오나 매는 한번만 날려도 한동안 새가 안 온다. 그만큼 새가 매를 무서워 한다. 늦은 가을 추수가 끝나면 새 먹이를 구할수 없어 놓아준다. 모두가 까마득한 옛날일 이 지만 지금 샹각해 보면 참 못할짓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나 징승이나 모성애가 있는데 그 연을 끊어 놓았는가 ..

ㅡ 양재천의 봄 ㅡ/ 은산 정광남

ㅡ 양재천의 봄 ㅡ 오랫만에 양재천의 산책길에 나섰다 어느새 봄은 성큼 닥아 와 양재천을 노래하고 있었다 시샘의 바람은 불어도 햇볕은 따사로웠고 수양버들은 물을 먹음은듯 연한 연록색을 분장해 새싹을 잉태하였다. 어디 그뿐인가 개천에는 잉어 와 오리 가 群舞를 이루었다 백로 한 마리가 짝을 잃어 배회한다 저 백로도 봄을 맞아 짝을 만났 으면 하는 마음인데 백로는 짝 을 잃으면 일생을 혼자 지낸다 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앞에 가는 저 젊은이들 활기찬 발걸음에 나도 덩달아 옮겨 보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지처버린다 나도 젊음이 있었는데 파란 하늘에는 흰 구름이 흐른다 얼마전 碩學 이어령 선생이 이승을 떠나셨다 며칠인데 그는 우리 기억속에 지워져 가고 있 다 구름이 흐르듯이 지워진다 봄도 오는듯 하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