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적에 시골에 살면서 물새와 매 새끼를 키워 본적이 있다 물새는 워낙에 예쁘지만 새끼는 더 할수 없이 예쁘다. 물새는 개울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다 먹이고 매는 개구리를 잡아다 뒷다리를 주면 먹기도 잘먹고 잘자란다.
4~5월 늦은 봄, 이른 초여름에
둥지에서 새끼를 꺼내다가 한 여름 훈련을 시켜 키워 가을 벼 이삭이 익을때 매를 날리면 새 를 쫓는데 그렇게 좋을 수 가 없다. 태기질을 아무리해도 금 새 새가 다시 날라오나 매는 한번만 날려도 한동안 새가 안 온다. 그만큼 새가 매를 무서워 한다. 늦은 가을 추수가 끝나면 새 먹이를 구할수 없어 놓아준다. 모두가 까마득한 옛날일 이 지만 지금 샹각해 보면 참 못할짓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나 징승이나 모성애가 있는데 그 연을 끊어 놓았는가 하면, 좋으나 나쁘나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 곳인데, 어디 그뿐인가 적응력이 없는 새를 불모자로 내 몰았으니 죽었는지 살았는 지? 살았다고 하더라도 생존 하기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세상사 하나 도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돈이 많다고 없다고 행복하고 뷸행한 것은 아니다 창공을 날라 다녀야 할 새가 새장에 갇혀 있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사람이나 짐승이나 편하게도 적응력 이라는 것이있다 하루가 지나고 달이 지나다 보면 새가 둥지를 떠나 새장에 살면서도 거기가 제 집인양 적응해 살드시 세상 만물이 그렇게 산다. 그러다 어느날 불현듯 지난 삶이 그리울 때는 눈시울이 젖기도 한다.
그래도 오늘이 있어 행복하고 더 나쁘지 않아 행복하지 않은가? 밖에는 봄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봄이 오는 소리다 저 소리가 새 싹을 키우는 소리다 저 소리가 우리들 가슴에도 울려 주면 좋겠다
2022. 3. 19
黎明의 시간에 銀山 鄭 光 男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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