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ㅡ
서울에서 주행 2시간 정도의 거리 이제는 딱히 가볼만한 곳이 별로 없다 이런사유 저런사 유로 돌아 다니기도 많이 다녔 다 어디로 가볼까? 요즈음이 실치 철이라고 하기에 당진 장고항으로 핸들을 돌려 고속 도로에 진입하니 차량 홍수다.
강화도로 기수를 돌렸다 한참 낙시를 하느라 많이도 갔던 곳이다. 김포 가도에 들어서니 여기도 하루가 달리 변하는 것 같다 강화도 외곽을 순회할 생각 이였으나 시간이 늦어 강화 시내를 경유 외포리로 직행 젓갈 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세상이 각박하다 해도 고마운 사람들도 많다 시장을 구경하다 생각하니 마스크를 차에다
두고나온 생각에 돌아서 뛰어 가는데 저 만치서 어떤 중년 아주머니가 마스크를 들고 뛰어 오면서 마스크 가질러 가시는 것 같은데 이것 을 쓰시라고 준다.
아니 ㅡ 이렇게 고마울 수가있 나? 남을 배려 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것 이라는 생각이든다
전연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마스크를 안쓰고 있었던 것에 미안한 마음으로 뛰어 가는 것을 갈파하고 늙은이가 염려되어 마음을 써주는 배려 이런것이 진정한 배려다. 시장 구경은 했지만 당초 물건 을 살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마스크가 영 마음에 걸려 다시 그 상점으로 가 반건조 민어와 어리굴젓을 사니 이것이 맛 있으니 드셔 보라고 반건조 된 조기를 써비스라며 몇마리 넣어 준다. 훈훈한 情을주고 받았다 기분이 참좋다.
강화도 하면 별미로 알려진 토속 음식이 별로 없다 근래 꽃게탕이 알려지고 있으나 이것도 계절음식이다 요즈음 제철 이기는 하나 구미가 당기 지 않아 밴댕이가 제철 이라기에 밴댕이정식 회와 구이 묻침을 한 셋트로 한다.
가격이 싼편은 아니다 밴댕이는 워낙에 기름이 많아 회보다 구이를 많이 달라고 했다 시식을 해보니 성공이다 특히 무침이 맛이 있다 참새가 방아 간을 그대로 지나 칠수가 있나 ? 그 덕에 보문사 탐방은 포기했다 한참을 여과 한후 드라이브 코스로 외푀리 ㅡ> 동막 자연 생태갯벌 방향으로 주행한다 아~ 이렇게 아름 다울수가 있나? 주행 방향 우측은 조금으로 바다에 물이 잠겨있고 좌측은 높고 낮은 산세에 연록색의 신록에 만개한 벗꽃이 사아사이 서구형 별장과 팬션이 조화를 이루니 그야말로 절경 이기에 주저없이 추천한다 서울은 이미 꽃이 진제가 오래나 온도차 이 땨문인지 절정을 이루웠다. 동막에서 ㅡ>가천대벙향 으로 연장을 해서 초지대교로 나와도 좋다 이번 드라이브 코스를 수없이 다녀본 코스다 주변 환경도 많이 변했지만 계절이 주효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언제 시간을 마련해 학교와 학원 가기에 감정이 메말라 가는 손녀 손자를 데리고 와
자연에 아름다운 숨소리를 들려 주어야 하겠다고 생각 하면서 오늘의 드라이블 여기
서 접는다.
2022-04-20 은산 정광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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