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더오래 뉴스레터 '더오래 봄'이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오래 봄' 1호에서는 지난 1년 간 발행된 더오래 이야기 가운데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기업인이자 여행 작가 박재희 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수십명 삼겹살 굽고 소주···순례길에선 "한국인 끔찍" 산타렝(Santarem)의 포르타 두 솔(Porta do Sol) 전망대에서 에즈라(Ezra)를 만났다. 테주 강을 내려다보는 동쪽 절벽 요새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말을 텄다. 피렌체 출신인 그는 프랑스 순례길을 걷고 연이어 포르투까지 거꾸로 걷는 중이라고 했다. 에즈라가 포르투갈어를 이해하는 덕분에 순례길의 작은 마을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산타렝이 유럽 고대 역사로 거슬러 오르면 수많은 민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