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 295

일곱 줌마들의 깔깔 야담

일곱 줌마들의 깔깔 야담 개운한게 먹고싶어 친구랑 아구찜 집에 갔는데 아줌마들 일곱이 모여 있더라. 깔깔 거리며 잡답을 하는데 들어봉께 내 귀가 쫑긋 서더라. 고삐리시절 칠공주파로 이름을 날리던 아줌마들이란다. 화장은 O이고 겹살을 노출시키는 패션에도 무방비 상태더라. 간만에 모였는가 무심코 들어보니 옛시절 얘기부터 말문이 트이는 것 같더니. 술이 거나하게 취할 무렵 누군가 먼저 서방 얘기를 꺼내더라. '야야.. 마른 애들이 크다고? 지랄하네. 그노무 새히는.. 영구야 영구..!!' 순진하게 생긴 오동통한 아주매가 묻더라 '영구가 몬데?' ' 아. 빙시.. 영구가.. 모겐냐 '영'원한 '구'쎈치라는 거지.. ' 으캬캬캬캬캬 그 와중에 또 다른 아줌마가 얼굴 빛이 사색이 되어.. '야. 넌 영구.? 행운인..

대기실 2020.10.19

이상형 남자와 여자

이상형 남자와 여자 미국, 일본, 한국의 의식 차이 ~^!^ ★ 이상형의 남자는? 미국 : 근육질의 섹시한 남자 일본 : 가지고 놀기 쉽거나 다루기 쉬운 '노예형' 남자 한국 : 돈 많고 잘생기고 공부잘하면서 집안 좋고 아껴주고 챙겨주고 웃겨 주는 등 이 모든걸 잘 갖춘 남자 (한국 남자는 알고 보면 이래저래 힘들다) ★ 이상형의 여자는? 미국 : 잘 벗고 잘 주는 여자 (음..야한 얘기 애들은 가라 휘익~~) 일본 : 한국 여자 한국 : 요구하는 게 많지 않은 편안한 여자 ★ 남녀가 사귈 때 자주 찾는 곳 미국 : 요세미티 공원, 센트럴 파크, 디즈니랜드, 유니버살 스튜디오 일본 : 침실, 화장실, 교실... 한국 : 과거 - 영화관, 근래 - 비디오방, 최근 - 게임방 ★ 남녀가 이별할때 하는 행동 ..

대기실 2020.10.19

견과류…잘먹으면 약! 잘 못 먹으면 독! / HG.Park

견과류…잘먹으면 약! 잘 못 먹으면 독! 견과류는 잘 먹으면 약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 먹었을 경우 독이 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식물 씨앗은 지방(불포화지방산),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일부 씨앗은 자체 보호수단으로 시안배당체 등 자연독소를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올바른 섭취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시안(청산)배당체는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분해돼 시안화수소를 생성, 청색증 등을 유발하고 과량섭취 시 사망할 수도 있다. ▶ 독성으로 인해 섭취에 주의 청매실(과육 포함)은 시안(청산)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자체 소화과정을 거쳐 시..

대기실 2020.10.19

종로 뒷골목을 헤매는 사람들 / HG.Bak

서울의 종로는 추억의 거리입니다. 60대 이상 선배들과 종로의 선술집에서 만나면 땡땡거리던 전차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K 선배가 늘 선수를 치지요. “쉰다섯 살 아래로 손 들어! 너흰 전차 귀경도 못했지, 불쌍한 것들. 오늘 이 자리는 두 부류로 나눈다. 전차를 타 본 사람과 못 타 본 사람으로. ” 그러고는 “일천구백육십사 년 서울로 이사와 중핵교를 댕길 때 늦잠을 자 부리나케 나간 날이면 막냇동생을 등에 업은 엄니가 보자기에 싼 ‘변또(도시락)’를 들고 달려와 전차를 멈춰 세우곤 하셨지. 돌아가신 우리 엄니가 엄청 보고 싶네. 자, 다들 한 잔해. 아니다, 전차 타 본 그룹만 한 잔” 하며 눈물을 쓱 닦곤 하지요. 눈치 없는 후배 M이 “트램(Tram) 말이죠? 노면 전차. 뭐 타 보진 않았지만…”..

대기실 2020.10.11

국가원로회 서신 139호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山 友

개천절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출처: 중앙일보] 진중권 "광화문, 재인산성 됐다"···與 "국민 위한 방역의 벽"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인 강연재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옥중서신)을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원로회 서신 139호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 9시쯤 완전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완전무장'이란 소지품을 최소화하고 잡혀갈 것에 대비해 옷을 두껍게 입는 거였다. 백석에 사는 친구가 급히 만나자고 해서 나간다고 했다. 아직도 온 가족이 추석 중이라 광화문에 간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실제로 친구에게도 코로나 치료약을 전해 주기로 약..

대기실 2020.10.04

분노도 애국이다

분노도 애국이다 뱀의 화려한 겉모습에 속으면 독이 온 몸에 퍼지는 재앙 맞을 것 ‘황제 복무’ 놓고 온갖 궤변 난무 국민 각자 ‘주권자 책임’ 다해야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집단의 성향은 더더욱 그렇다. 이솝우화 ‘농부와 뱀’의 이야기를 읽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쳤다. 인간의 본성을 너무도 정확히 꿰뚫은 까닭이다. 어느 겨울에 농부가 길을 가다 추위에 떨고 있는 독사를 발견했다. 농부는 측은한 마음에 뱀을 집어 품 안에 넣었다. 잠시 후 따뜻한 온기에 생기를 되찾은 뱀은 그만 농부를 물고 말았다. 농부는 독이 온몸에 퍼져 죽어가면서 “아! 사악한 것에 동정을 베풀었더니 이 지경이 되는구나”라고 탄식했다. 그러자 뱀이 말했다.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 제 본성이라 저도 어쩔 수 없답니다.” 좌파의 남 ..

대기실 2020.09.30

그대의 자리 /김애자 (From HG.)

### 그대의 자리 ### 김애자 찔래꽃 한 아름 안겨주면서 사랑을 고백했덤 남자.그는 고향에서 텅 비어버린 마음을 채우듯,푸르름과 희망을 이양기로 총총히 채워가고 있다. 새벽에 걸려 오는 전화벨 소리는 우리 내외를 늘 긴장시킨다.아번님 걱정과 한 숨이 전화기 속에서 내게로 전해진다.늘 도움을 주시던 육촌 아주번님의 입원 소식과 모내기 걱정,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시골로 호출하신다. 작년까지 소작을 주셨던 논을 금년부터는 농사를 다시 지으신다는 말씀에 자식 들 모두 반대하였지만,소작인이 가저온 현미를 보고 결심을 굳히셨다 하신다.아 번님 힘에 부치시지 않게 조그만한 것 한 마지기먼 하시라고 허였지만 시늉은 마 찬가지라면서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 이모작도 아닌 못자리를 두 번씩 해야 했다.연세만큼이나 고짐을..

대기실 2020.09.16

이 ‘잡것들의 세상’에서 - 임철순

임철순(任喆淳) 한국일보 편집국장 주필,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 역임. 현재 한국언론문화포럼 회장. 한국기자상, 삼성언론상, 위암 장지연상 등 수상. 이 ‘잡것들의 세상’에서 - 임철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의 일로 세상이 시끄러울 때, 나는 참 의아했습니다. 저 사람들 분명 잘못했는데, 나라면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해 고개를 못 들 텐데 어찌 저리 당당하고 뻔뻔할까. 그들은 그렇다 치고 曺國이 祖國이라도 되는 것처럼 두둔하고 시위하고 검찰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대체 뭔가. 내가 뭘 모르고 있거나 잘못 판단한 거 아닌가. 그래서 언론 보도를 고쳐 읽어보고 다시 따져보기도 했지만 내 판단이 잘못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 조국과 비슷한 사람들이 다른 사건으로, 여러 경로로 잇따라 ..

대기실 2020.09.16

평등 공정 정의는 어디로 간겁니까

하늘이 높고 푸릅니다 바람이 제법 서늘합니다 구름은 한가로워 푸근합니다 좋은 계절인데 코로나에 갇힌 세월 고단키만 하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못한 나라는 심장 후비는 뉴스만 뱉허냅니다 눈 부라려 읊허대던 평등 공정 정의는 어디로 간겁니까 기가막혀 눈물이 납니다 머쟎아 한줌 재 되어 항아리에 갇힐 인생 아귀다툼들 그만하고 改過遷善해 다시 한 번 한강의 기적 이뤘으면하는 9월입니다. 갯돌

대기실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