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추억 만들기

麻谷寺의 丹楓 [2013-11-01]

고향 길 2018. 1. 5. 05:51
         울긋불긋 현란한 색채로 들과 산이 온통 옷갈이를 하는 이 때가 되면 나는 조급증에 시달린다 .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고들 하지만 나에게는 시간에 쫒겨 허둥대다 끝나버리는 아쉬운 계절이다. 마음은 팔도를 헤집고 다니며 만산홍엽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으나, 현실은 이런 저런 소소한 일들에 발목을 잡혀 근거리에서 뱅뱅이를 돌다마는 다람쥐 쳇바퀴 일상으로 끝나 버린다. 

      

        추억의 순간들, 눈에 삼삼한 거리와 골목길, 생각만으로도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 음식, 이런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나름 멋진 계획이 아닐까! 이번 여행이 바로 추억찾아 떠나는 바로 그 여행이다. 모든 일정과 세부 계획은 YJ.Kim이 책임지기로 하고 우리들은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아주 편한 여행이 되였다. 서울을 출발한 25인승 중형 승용차에 여섯 가족 12명이 죽전 간이역 에서 서울 팀과 도킹후 출발한 시간은 대략 730분경이였다. 공주 마곡사에서 토속 아침식사, 서천 판교에서 중식, 부여 무량사, 태안읍 에서 저녁식사, 상당히 타이트한 일정으로 짜여진 여행이였다. 볼거리 먹거리 일체를 영상으로 잡아 블로그에 올렸다.

麻谷寺

계룡산의 동학사, 갑사, 신원사, 수덕사와 더불어 충남에서 손꼽히는 절이 마곡사이며, 春 麻谷, 秋 甲寺라는 말 그대로 봄경치가 볼만한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때인 634년에 지장율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명종때에 보조국사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麻谷寺란 이름은 지장율사가 사찰을 開山하고 普徹和尙이 설법할 때 그 설법을 들으려 몰려드는 사람들이 마치 삼[]밭에 삼이 선 것과 같이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곡사 경내 약도.

마곡사 가는길 입구.

 

 

 

따금한 충고 한 마디를 듣고 이 사진을 찍었다. 외국인들은 반듯이 찍기전 양해를 구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카메라 부터 드리대고 본다고! 맞는 말씀입니다요!!!

 

 

 

 

 

 

 

 

 

 

 

 

 

 

 

 

 

 

 

 

 

 

 

 

 

 

 

 

 

 

 

 

 

 

 

 

 

 

 

 

 

 

 

 

 

 

 

 

 

 

 

 

 

 

 

 

 

 

 

 

 

 

 

 

 

[배경음악: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