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에 추억의 강원도를 향해 달렸다. 수도권 거주민이 라면 四季節 언제고 훌쩍 떠나는 여행지의 최우선 순위가 강원도가 아닐까. 미혼 시절엔 비포장 위험한 산악길을 덜커덩 거리는 조잡한 버스로,요즘은 잘 포장된 도로를 이용해 자주 방문하는 정든 지역이다. 이번에도 추억어린 강릉 烏竹軒서 부터 1박 여행을 시작하였다. 원주대학 학생들이 현장 학습때문인지 단체로 방문을 하고있다. 오죽헌은 15세기 후반 강릉 유현(儒賢)인 최치운(1390-1440)이 지은 건물로 형조참판을 지낸 아들 최응현(崔應賢)에게 물려 준 것을 후에 그의 둘째 사위 이사온[李思溫]이 물려 받은 집이다. 이사온은 다시 외동딸 용인 이씨[龍仁李氏]와 결혼한 사위 신명화[申命和=사임당의 부친]에게 오죽헌을 물려 주었다.신명화는 딸만 다섯을 두었다. 그 중 둘째 딸이 신사임당[申思任堂]이다. 사임당의 외할머니 용인 이씨는 친정 어머니 최씨가 병이 나자 간호를 위해 강릉에 내려와 머물러 있을 때 오죽헌에서 신사임당을 낳았다. 그후 사임당도 서울 선비 이원수[李元秀]와 혼인하였으나 아들 없이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강릉에서 지내다가 오죽헌에서 율곡을 낳았다. 사임당은 이 오죽헌을 세째 딸의 아들인 외손자 권처균에게 신씨 조상묘를 돌보라는 조건으로 물려 주었다. 권처균을 집 주위에 검은 줄기의 대나무가 많아 자신의 호를 오죽헌[烏竹軒]이라 지어 오죽헌이란 이름이 이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위 여대생들이 포즈를 취한 위치가 궁금?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간다. 위 그림과 같이 발을 올려 놓고 사진을 찍으면 5천원 구권 장면이 나온다.
夢龍室: 이 방에서 율곡 李珥가 태어났다고 한다. 신사임당이 검은 용이 바다에서 날아와 침실 쪽 마루 천장에 스며드는 꿈을 꾸었고 얼마 후에 율곡이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적 이름을 현룡[見龍]이라고 하였단다.
아래 그림들은 강릉시립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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