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를 가다

제 2 일 - 슬로베니아 - 보힌과 블레드

고향 길 2018. 8. 21. 11:47



 보힌

Bohinj: 지역 전체를 부르는 이름이며 Bled 상당히 상업적 휴양지로 발달한 곳이라면, Bohinj 아직 상업적인 냄새가 나는 곳이다. 그렇다고 개발이 안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편의 시설이 잘되어 있다.

보힌 호수
율리안 알프스에 둘러싸인 트리글라브 국립 공원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수이다. 블레드 호수의 3배에 달하는 슬로베니아 최대의 호수로서 보힌 호수로 흘러 들어오는 물길이 워낙 많어서 호수 전체의 물이 1년에 3번이나 바뀔 정도로 끊임없이 정화작용이 이루어져 이처럼 맑은 물빛을 유지할수가 있다.제 2차 대전중 보힌 호수주변에 주둔했던 독일군에 의해 반입된 송어들을 볼수있다.특이한 점은 다른 지역의 송어와는 달리 몸에 황금빛 반점이 있어, " 황금송어" 라 불리며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외국 관광객도 눈에 잘 띠질 않는다. 겨울 스키시즌이 아니라 그런가...골치아픈 세파에 찌든 도시인이 며칠 푹 묵어가기에 딱 좋은 한적한 휴양지다.




성령교회 탑과 파란 하늘 !


이른 새벽 산책로를 딸아 한번 거닐고 싶은 곳이다. 공기가 달다고 말하면 말이 안되겠지만 이 표현밖에 적합한 말이 없다.

도착 즉시 자유시간으로 돌입 ! 설명이 필요없다. 보고, 느끼는게 전부인 이런 관광이 난 좋다.






한폭의 그림 같다.



나물 캐는 아가씨들 ! 시간을 뛰어넘어 그때 그시절에 시간을 묶어 놓고 동심의 세계로 빠지셨읍니까 !

황금송어를 바라보고 있나 ? 아니면 내밀한 추억의 속삭임에 귀를 귀우리고 있나?


꽃을 사랑하는 민족인듯 생화들을 곳곳에 놓고 가꾸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일행을 책임질 명마 벤츠의 늠늠한 모습이다. 재미있는 사실하나. 운전석의 의자가 위 아래로 유연하게 움직인다. 왜 그럴까? 답은 각양각색. 정답은 굴곡진 길을 달릴때 운전수 좌석은 일정한 수평을 유지시켜주기 위해서 고안해낸 작품이라고 한다. 철저한 안전 제일주의 독일인들의 정신을 보여주는 실례가 아닐까.

 

아래 사진들은 테마세이 에서 제공. 






오늘 낮에 저 블레드 성에서 커피를 마시며 감상에 젖어 내려다 보았던 마을에 있는 호텔 골프에서 바라본 브레드 성의 모습이다.


보힌, 블레드 관광을 마치고 블레드에 있는 " 호텔 골프 "를 숙소로 정해 배정 받은 방에서 바라본 블레드 성과 호수의 모습이다.




얼마전 까지 공산국가였던 이 나라에도 자본주의 최정예 카지노가 여러개 불야성을 이루며 성업중이다. 여행의 첫날은 이렇게 저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