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개미와 벗을 삼아 술을 먹다ㅡ
어제 신록의 싱그러움의 유혹에 끌려 수종사 탐방에 나셨다
내일 모래가 가정의 달 5월 어느새 신록은 유년기를 지나
성년기에 접어 든듯 그늘을 만들어줘 세월에 무상함을 안겨 주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황사 인지 안개인지 시야가 좋지를 않아 실망 그래도 그런대로 차 한잔하 고 내려와 단골 순두부 기와집에 들려 순두부 2그릇 수육 반접시 동동주 반되 나의 주메뉴라. 그대로 시 죠? 예ㅡ로 끝나는 주문이다
이어 나온 음식에 수육 한점에 동주 한잔 이맛이다.
헌데 이게 무엇인가? 어디서 붙어 왔는지 개미 한마리가 수저에 붙어 떨어 지지를 않는다.
허허 이놈도 술맛을 아는 놈이로 구나
그래 옆에 친구가 없으니 친구 삼아 줄려고 붙어온 모양이 로구나.
한잔 하려무나 하고 한 방울을 떨어트려 주니 좋다고 춤을춘다
동동주 맛이 달착 지근 하니 술맛이 괞찬은 모양이다 내 한잔 더하고 내친 김에 한방울 더 떨어 트리니
몇번 춤을 추더니 나가 떨어져 움직이지를 않는다. 적당히 마셔야지? 좋다고 과음을 하시면되나 이때나 저때나 일어 나기를 기대리다 두고 왔는데 일어 나기나 했는지? 혹시 술이 취해 객사나 않했는지 궁금 하구나
매사가 과하면 안되는데....
그래도 개미와. 벗을 해 한잔하니 심심하지 않은 주석 이었다
주객 은산 정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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