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름 회

보름회 / 秋季 단풍맞이 관광 - 3 [ 2005-11-05 ]

고향 길 2018. 6. 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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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이 짙게 배여있는 해수욕장 - 대천 !
우리 세대들 에게는 생존 자체가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였던 시절, 여름에 기차 까지 타고오는 이곳 피서지는 벼르고 별려 큰 맘 먹고 오는 꿈같은 낭만 지역이 였다.
천리포,만리포,대천 !
그때 그 시절 학창시절이 아련히 떠 오른다.
뙤약볕에 시달리며, 허기진 배를 웅켜잡고 수영으로 녹초가 되여 피서는 고사하고 영양실조에 걸릴지경이였건만
뭐가 그리도 즐거웠던지 !

우리 일행들이 하루밤 신세를 진 마리나 호텔이 보인다. 프론트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금 처럼 정비된게 3 년밖에 안되였다고 한다.

산책하고 돌아오다 딱 걸렸다. 인정 사정 없이 한장 ! 늙어가면서 사진 찍기를 죽기로 싫어들 한다.

천지개벽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추억속의 대천은 흔적도 찾을수 없다.

간밤에 입에 거품을 물고 인류와 세계정세를 논하던 젊이들의 모습을 어렴푸시 보듬은채 아침을 맞고있는 주점들.

그땐 해변가에 현대식 건물들은 없었다. 천막으로 이루어진 간이 점포들과 술집들이 횡대로 도열해 있었다.

이른 새벽, 나만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해변가를 산책하러 나온 여행객들의 모습과 우리 일행의 모습이 보이다.

여기는 ? 서천으로 다시 나왔다. 서천 굴이 알이 잘고 맛있어 매년 어리굴젓을 담그는 터라 해장국도 먹을겸 겸사 겸사 서천으로 나온겄이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해장국 집이라고 애향심 강하기로 유명한 김용제 회장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피알하는 음식점이다.

 지금 보이는 원속의 술이 바로 소곡주다. 아침서 부터 해장국에 소곡주라~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시기로 시작한다.

 이쪽은 비주류파 !

 넉넉한 인심으로 선지를 듬뿍 듬뿍 담어다 더 내준다. 역시 해장술은 선지국이 최고다.

 여기는 ?

아침 TV에서 100만송이 국화꽃 전시가 이곳 서천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안 집행부가 부지런히 수소문해 찾어온 국화꽃 전시장이다. 입구에서 부터 그윽한 국화꽃 향기가 가슴깊이 파고든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을 하고 있다.

 

 

 

 

  

 남는건 사진? 기념으로 단체사진 한장 ! 이번 여행에도 5쌍이 참석치 못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늘어나면 안되는데...다들 건강에 유념합시다.

 

 오늘은 서천 수산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쇼핑을 할 계획이다.각자 필요에 따라 사방으로 흩어져 쇼핑을 하고 있으니 카메라 맨에게는 보통 문제가 아니다.

 

 위에 보이는 씨알 잘은 자연산 굴이 맛에 있어서나 질에 있어서나 최고다.

 

 

 쇼핑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갈데는 부여군과 보령군 접경에 있는 " 무량사 " 을 관광할 예정 ! 

 무량사를 향해 달리던 버스에서 김용제 회원이 앞으로 나와라고 소리를 친다.

한폭의 그림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지를 않은가 ! Stop ! 서서히 달리는 버스를 스톱으로 멈추고 부지런히 카메라 샷터를 눌러댄다.

 

 탄성과 함께 다들 버스에서 하차해 어린애들 처럼 길 복판에서 아름다운 단풍에 흠벅 젖어든다.

왕복 1차선 한 복판에 단체로 사진을 찍었다.
뒤에 따라오던 자동차 기사도 어이가 없는지, 굼말없이 사진을 다 찍을때 까지 미소로 참어주었다.복 많이 받으슈 !
 

 

이 여사는 디카로 지찍 하기에 바쁘다, 바뻐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경치를 버스로 휙 지나칠수 없다고 걸어서 다 함께 ! 누구의 제안이였는지, 이심 전심으로 다 함께 즐겁게 랄라라 ~

 있는 사진들도 정리해야 될판에 뭔 사진을 찍는냐고 버스 안에서 그냥 酒 태백이가 된 분들이여!

이 멋진 사진이나 보슈 !

요즘 디카 재미에 흠뻑 빠저든 이 여사, 걸으면서도 디카, 디카 !

 

[배경음악: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