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이상 버스에 시달리며 하동 상계사를 다녀온게 어제라 하루 푹 쉬고싶은 마음이 간절 하였으나, 이미 결정된 사사모 모임이 오늘이라 빠질수가 없다. 무거원 몸을 추수려 분당 중앙공원으로 향하였다. 1년이면 몇번식 찾어 오게되는 분당의 보석이다. 2008년 4월10일에도 이곳에서 야간 촬영을 했던 명소중 하나이다.
저 건너 사사모 회원들이 모여 뭔가 의논이 분분하다. 하도 열심히들 사진을 찍으니 산책나온 행인도 걸음을 멈추고 같은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절묘한 적시 안타, 타임잉으로 최절정의 벚꽃을 마음껏 감상하며 영상을 담을수 있게 되였다.
능수벚꽃이라는 닉네임을 즉석에서 선사한 갯돌의 어휘구사력에 감탄할 뿐이다. 어떤가, 능수버들 처럼 늘어진 모습이 그럴듯 하지 않은가! O.K 목장의 결투? 총대신 카메라로 무장한 벚꽃 사냥꾼들이 어디론가 사냥감을 찾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만나기만 하면 똑딱이 카메라 맨이라고 놀려대도 화 한번 아니내고 기막힌 사진을 잘도 건지다. 오늘도 똑닥이 두대로 중무장 했다. 삼각대 없이도 접사에 도가 터서 내가 두손 다 들어버린 카메라 솜씨다. 끈기와 인내, 열정과 집착은 가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다큐 감독으로 나가시요 ! 요즘 새로 카메라 개비할 생각에 이 회사,저 회사,이놈 저놈 스펙 검토하랴, 성능 확인하랴, 생각이 많은데, 그 표정이 렌즈에 그대로 잡혔다.
새로운 쟝르의 사진예술에 푹 빠져 회원들 모르게 혼자서 몰래 카메라 헌팅에 나서고 있는 주인공이다. 앞으로 그러지 맙시다 ! 한장 모델 부탁하면서 위치를 잡으니, " 난 옆 사진이 별로인데..." ! 이 친구는 벌써 어느 각도에서 앵글을 잡는게 좋다는걸 아는데...난 아직 내 모습이 어떤 각도가 좋은지도 모른고 있다.
새생명을 찬미하고 있는 개나리꽃과 그 앞에 외로히 앉어있는 노인과, 그 옆에는 생의 환희를 구가하고 있는 한무리의 여인들이 있고...순간 포착이다 ! 한마디로 가슴이 멍해 온다. 뭐라 표현할수 없는 이 연민 ! 눈을 돌렸다.
최 화백은 캠퍼스에 옮겨 놀 꽃송이 찾어 찍기에 정신이 없다. 유치원 아이들과 여 선생님. 그리고 지나던 노객의 카메라 샷터 ! 이런걸 한폭의 그림이라고 한다.
자식 결혼식에 찾어주신 답예라고 한우 한정식으로 우리 일행을 초대, 소주 각1병에 갈비, 불고기로 멋진 휘날레를 장식했다. 감사 합니다. 베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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