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라, 길 따라

참담했던 그 날 !!! [ 2009-03-11 ]

고향 길 2018. 2. 11. 16:56

사이버 사진전에 응모해 당선된 아래 그림들을 보고, 너무도 아름다운 영상에 혼이 나가고, 게다가 이 사진들을 찍은 사람들이 일반 생활인들 이라는 사실에 고무되여 용기를 내여 강원도 고성에 1박

2일 예정으로 자리를 잡았다.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렸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았어도, 호랑

이를 그리려다 생쥐를 그렸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소리이며, 아마도 이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핑게는 있다. 날씨가 좋지 않었다고 !!!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 그래서 더

참담했던 하루였다고!!! 

 

 

 

 

 

 

 3월11일 수요일, 콘도에 첵크인 하고 창문을 열고 잡은 사진이다. 시간은 14시52분.

 

 오후 7시 22분, 어느듯 보름달이 휘영청 달빛을 보낸다.

 3월12일 오전 6시 24분, 해돋이 장면을 잡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베란다에서 대기중에 잡은 사진.

6시45분, 붉게 물들어 가는 장면을 그려보며 기다린 보람도 없이, 해돋이 오메가는 일장춘몽!

  

   

 오전 7시43분. 오늘은 실패 ! 날자를 제대로 잡아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젊은 연인들이 말다툼을 하고 난후, 삐져있는 연인을 위해 해변에다 큼직막 하게 글을 써놓았다. 웃고 있을 귀여운 연인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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