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가을 날씨에 가슴이 설레인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에 인터넷에서 자료를 뒤저기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메일 박스를 열어 보니 갯돌이 보낸 편지에 이매동 탄천에서 잡은 사진 몇장이 들어있다. 잘 되었다 싶어 카메라를 챙기고 집을 나섰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조각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관람객들이 많이 보인다.
해태 제과 윤 회장님도 보인다. 나중에 참석하신 이유를 물으니 심사위원 자격으로 오셨단다. 분당까지 먼걸음 하신분인데 선약이 있어 약주도 대접해 드리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벌써 저녁 5시가 넘었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어찌 술 한잔 없이 집으로 갈수가 있단 말인가 !
소주 각 1 병으로 끝낼수는 없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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