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함

苛斂誅求(가렴주구)

고향 길 2021. 7. 20. 11:13

가(苛): 가혹할 가

렴(斂): 거둘 렴(염)

주(誅): 책망할 주

구(求): 구할 구

가혹(苛酷) 하게 세금()을 거두거나

백성()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음

이 가렴주구는 구당서(舊唐書)에 나오는 말로 구당서(舊唐書)는 당나라(唐)의 정사(正史)로 이십사사(二十四史) 가운데 하나이지요. 춘추시대 때 공자의 모국인 노나라는 조정의 실세인 걔 손자(季孫子)가 세금 등을 가혹하게 징수함(苛斂誅求)으로써 백성들이 시달림을 당하고 있는정치적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합니다.

 

[출전]

구당서()

[유래]

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을 데리고 태산()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였다.

한 여인()이 세 개의 무덤 앞에서 목 놓아 울고 있었는데,  이 여인()의 울음소리에는 각별한 슬픔이 담겨 있었다. 수레 위에서 머리를 숙이고 가만히 이 소리를 듣고 있던 공자()는

제자 자로()에게 그 까닭을 물어보라고 했다.

 

자로()는 여인()에게 다가가서 정중히 입을 열었다.

「당신의 울음소리를 들으니 굉장히 슬픈 일을 당하신 것 같은데 무슨 일이신지요?」

여인()은 더욱 흐느껴 울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합니다. 옛적에 시아버지가 호랑이한테 잡아먹혔고 나의 남편도 또 호랑이에게 당했는데, 이제 나의 아들이 또 그것에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곳을 떠나지 않았습니까?」 하니

「이곳은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거나 부역을 강요하는 일이 없습니다.」

자로()에게 이 말을 전해 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자들아 이를 들어라. 가혹(苛酷) 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니라.」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출처] 가렴주구 (苛斂誅求) 라는 고사 성어, 사자성어|작성자 유시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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