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山 鄭光男 에세이

은산 정광남 인형에게 / 배 세 일 (2015-08-27}

고향 길 2018. 8. 24. 18:14

銀山형. 행복하십니다. 후배에게서 걸려온 전화, 기대도 안했는데

어쩌면 까맣게 잊었을지도, 이름도 생각 많이해야 더듬을 수 있는 그런 후배

그런 후배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뜽금없이 걸어준 전화. 감동 먹었겠습니다.

그러니 은산형의 지난 날들이 어떠했는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사실 가끔 외롭다는 생각이 문득 들곤합니다

직장생활 근 30여년, 군생활3년 근 40년의 사회생활 그것도 대개 1,2년간은

같은부처에서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그런 선후배들...

나부터 무심했던 문안인사 그흔한 핸드폰 인사 문자 한자 못나누는 그런

각박한 인심사가 후회와 함께 외롬을 불러 줍니다.

이제는 머리가 나보다 몇배나 큰 자식놈에게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라는

부처님 교훈보다 네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라고 어설푼 훈수를 두면서도

지난 70평생 살면서 나는 얼마나 좋은 친구가 되었는가를 생각하니

부끄러운 회한이, 다시 못 찾을 아쉬움이 앞섭니다.

이제라도 먼저 찾으러 나서야 되겠습니다.

멘토는 못되어도 멘티라도 자청해야 겠습니다.

은산형 교육은 가정교육이 그리고 초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중심에 부모인 우리가 있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계십니다

아이들을 뒤에 태우고 태연히 교통 법규를 위반하고 담배 꽁초를 창밖에

내던지는 그런 부모에게서 무슨 윤리를 배울까요

그냥 답답합니다. 늙은 나부터 당장 교통법규를 지켜야 되겠네요

法句經에 이런 글이 있답니다.

지나가버린 과거를 붙들고 근심하지말고/

오지않은 미래도 걱정하지 말라/

지금 이순간에도 머무르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화롭게 살아가리라.

은산형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배 요한

노사연 -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