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추억 만들기

안면도 꽃 박함회 - 2 [ 2009-05-16 ]

고향 길 2018. 1. 4. 07:30

 

 

 

 

 

 아래 사진들은 행사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잡아 보려고 렌즈에 잡힌 모든걸  카메라에 담었다.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여기도 곧 시골 장터로 변하리라.

 

 

 

 

 

 

 내고장 도움이로 취직이 되여 마음껏 내 고향을 자랑할수 있으니 어찌 웃음이 절로 피어나질 않겠는가 !

웃음꽃이 활짝핀 아줌마들의 발걸음이 가볍게 보인다. 

 바다와 젊음 ! 역시 가슴 설레게 하는 추억의 단어들이다. 수학여행온 고등학생들이 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날 모양인가?

 

 

 

 

 

 인산인해, 長蛇陳이란 바로 이를두고 일컷는 말이다. 11시경 나오면서 보니 입장객들의 줄이 마치 비단 구렁이 처럼 이리 저리로 꿈틀대며 긴 줄을 만들고 있다.

 

 모처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햇빛딸아 꽃박람회에 모였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식들의 효심에 어쩔수 없이 새벽잠 설치며 관광에 참여하게 된 분들도 있을것이고, 너무도 힘겨고 고달픈 생활의 천근 무게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크게 숨이라도 쉬여볼 요량으로 큰맘먹고 나선 아줌마들도 있으리라! 외국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디리대건 말건, 부디 용기를 잃지말고 오늘을 이겨 냅시다. 브라보! 한국의 보통사람 들이여 ! 우리에겐 불가능은 없다!

 나오면서 보니 어느새 그 넓은 주차장이 대형 버스로 서서히 메워지고 있었다. 

 전국 먹거리 정보에 빠꼼이 친구가 동행을 했는데 어찌 이름없는 집에서 함부로 식사를 할수 있단 말인가! 가끔식 나에겐 경이로운 기적같은 일이 생기는데, 오늘도 또 그 기적이 발생했다. 옛 기억을 되살려 용케도 이집을 찾어내는 친구의 기막힌 기억력은 나에겐 하나의 기적이다. 주차하기 불편하고, 아주 볼품없는 음식점 외모에 내심 실망을 하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실내도 역시 허름한 간이 음식점 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빈 자리없이 손님은 그득하다. 벽에는 위의 그림이 자랑스럽게 걸려있고...

 

 

 토담집. 041-674-4561 [태안 등기소앞]

 태안읍 자체가 꽃게장으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동아일보에 기사화된 집이니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 이 놈 때문에 밥 두공기씩 비우고 배불러 숨쉬기 조차 힘들었다면 설명이 될까!

 생전 처음 먹어본 음식 " 우럭젖국 " 이다. 보기는 별게 아닌듯 하나 한번 입속에 넣으면 계속 땡기는 맛인데, 어덯게 표현을 할수 있을까? 질 좋은 육젖으로 간을 맞훈 국물의 땡기는 그 맛이라고 할까, 하여간 그 맛을 잊을수 없고...오직 한마디, 百聞이 不如一食 이라 ! 꼭 한번 맛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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