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함 59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전문〉

소인은 경상도 산촌에 은거한 미천한 백두(白頭)로서, 본디 조정 의논의 잘잘못과 지난 일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일에 관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하오나, 삼가 생각건대 이치와 의리를 따르는 천성은 사람이면 누구나 같고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함은 초야의 사람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구나 윤리(倫理)의 문란은 풍속(風俗)에 관계되고 예의(禮義)의 어그러짐은 책임이 유자(儒者)에게 있으니, 어찌 때가 지났다고 핑계 대고 지위에 벗어남을 이유로 끝까지 입을 닫고 한마디도 하지 않아, 유학(儒學)을 숭상하고 문사(文士)를 우대하는 황상폐하의 교화를 저버릴 수 있겠습니까. 이에 미천한 소인은 분수를 헤아리지 아니하고 감히 영남 유자들을 널리 모아 황상폐하(皇上陛下)께 상소하려 하오니, 만약 황상폐하께..

보석함 2020.09.01

림태주 시인의 "하교에 대하여 진인 조은산이 재반박 글 올리다.

임금께 올리는 상소문의 형식을 빌려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게재했던 ‘진인 조은산’이 자신의 글 ‘시무 7조’를 향한 림태주 시인의 반박글을 재반박했다. 림태주 시인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를 상소 형식으로 비판해 화제가 된 ‘진인(塵人) 조은산’의 글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31일 현재 이 게시글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림씨는 “국사가 다망해 상소에 일일이 답하지 않는다만, 너의 ‘시무 7조’가 내 눈을 찌르고 들어와 일신이 편치 않았다”며 “한 사람이 만백성이고 온 우주라 내 너의 가상한 고언에 답하여 짧은 글을 내린다”고 조씨의 글을 비판했다. 이어 ‘시무 7조’를 두고 “문장은 화려하나 부실하고, 충의를 흉내내나 삿되었다. 언뜻 유창..

보석함 2020.08.31

진인 조은산의 상소문 반박 글 - 하교 / 림태주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진인(塵人) 조은산의 상소글 '시무(時務) 7조'에 반박글을 올린 시임 림태주가 "정치의 사무가 민생과 민의라는 근본에서 멀어지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글(하교, 시무 7조 반박글)을 썼다"고 밝혔다. 림태주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진인 선생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나는 정치의 품격을 말하고 싶었다. 일개 범부가 꿈꾸는 이상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만은 민의도 품격 있게 표출되고 논의되기를 바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살리는 글을 쓰고자 했으나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상처내는 글이 됐을 때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선생처럼 나 또한 생계가 막중한 범부라 세세한 정치에 관심을 두고 살기가 어렵다. 정치권도..

보석함 2020.08.31

[감동글] 림태주 산문집 '그토록 붉은 사랑'에서, 어머니의 편지

이 감동글은 림태주 시인의 산문집 '그토록 붉은 사랑' 속 시인의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유물로 남기신 편지글입니다. 정말 감동 ~~. ​ 영상 속 어머님의 편지글 속에는 살아 생전 느끼신 속내를 담담히 표현하셨습니다. 우리네 인생을 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식에게 이야기하듯이 물이 흐르듯이 편안하게 건네주십니다. ​ 생과 사의 이별도 당연지사로 마치 계절이 바뀜같이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온 것처럼 받아 들이시라는 말씀에는 가슴 먹먹해져 눈물이 나옵니다. ​ 목석이 아닌 한, 어찌 생과 이별하는 목숨에 오열과 통곡이 나오지 않겠는지요. 슬퍼할 자식을 위로하시기까지 하는 속 깊은 헤아림에는 그 슬픔을 운명처럼 받아들이시라는 간곡한 청이 배어 있어 남아 살아있는 사람은 더욱 더 열심히 살아내시라는 부탁이..

보석함 2020.08.31

塵人 조은산의 시무7조 상소문

기해년 겨울 타국의 역병이 이 땅에 창궐하였는 바, 가솔들의 삶은 참담하기 이루 말할 수 없어 그 이전과 이후를 언감생심 기억할 수 없고 감히 두려워 기약할 수도 없사온데 그것은 응당 소인만의 일은 아닐 것이옵니다 백성들은 각기 분(分)하여 입마개로 숨을 틀어 막았고 병마가 점령한 저잣거리는 숨을 급히 죽였으며 도성 내 의원과 관원들은 숨을 바삐 쉬었지만 지병이 있는 자, 노약한 자는 숨을 거두었사옵니다 병마의 사신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를 가려 찾지 않았사오며 절명한 지아비와 지어미 앞에 가난한 자의 울음과 부유한 자의 울음은 공히 처연 했사옵고, 그 해 새벽 도성에 내린 눈은 정승댁의 기왓장에도 여염의 초가지붕에도 함께 내려 스산하였습니다 하오나 폐하 인간의 본성은 본디 나약하나 이 땅의 백성들은 ..

보석함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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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설 정 - 애풀리케이션 - 상단 우 점3 - 기본앱 - chrome 선택 - o.k해결됨 만약 제가 문자메시지로 보낸 블로그 사진이 확대가 안된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보십시요. 현재 Daum 에서는 해결 못하고 있습니다. 1 ] 사용중인 기종과 버전에 따라, 그림이 다를수 있고, 다음 방법이 성공도, 실패도 다를수 있습니다.. 2 ] 자기 스마트폰의 설정을 실행! 3 ] 애플리케이션 클릭. 4 ] 우 상단 돋보기 그림옆 작은 검은점 3개 클릭. 5 ] 기본앱 클릭. 6 ] 브라우저 앱 클릭 7 ] Chrome을 선택, 나오시면 됩니다.

보석함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