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에 사는 동창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지금 반포 서래섬에 유채꽃이 만발한데 사진찍으러 오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동창 몇명도 불렀으니 모처럼 한강변에서 돗자리 깔고 추억의 시간 나누자는 이야기다. 문제는 12시에 서래섬에서 만나자는 이야기인데, 사진은 그 시간때는 좋지않고...해서 무작정 8시에 집을 나섰다. 양제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 고속터미널에서 다시 9호선으로 환승, 동작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약 10여분. 날씨는 쾌청. 유채꽃은 만발이다. 12시가 되자 바리 바리 보따리들을 양손에 들고 동창 3명이 나타났다. MS.Kim 어부인 장 여사가 새색씨 신행음식 차리듯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준 6~7명분을 4명이 먹게되였으니 결과는 짐작이 되리라! 그늘진 나무아래 우선 돗자리 2개를 깔고 시원한 캔 맥주로 목을 추겨 워밍업 시키고, 소주 3병으로 본 게임에 들었다. 마시고 떠들다 보니, 그 멋진 음식을 한장도 찍지 못했다. 살금 살금 나무 그늘을 잠식해 오던 햇빛이 드디어 머리위로 퍼붓기 시작해도 白頭 노땅들, 추억에 빠저 헤어나질 못하고 햇빛에 타고 술에 타, 완전 깜둥이들이 되여서야 자리를 떳다.
언제고 야간 촬영 ! 동작교에서 서쪽 방향으로 한 장.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 한 잔!
위 사진은 반포대교, 야간 무지개형 터널 분수가 환상적!!
한가로운 강 태공들 - 1 한가로운 강 태공들 - 2 냇가 바람을 피해 낙씨 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면 밑으로 내렸다.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에 좋다. 사실 유채꽃은 바람에 너울대는 군무가 볼만한 경관이지 개별 한송이는 볼품이 없다. [배경음악: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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