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금년도 12월 중순도 넘어 몇일후면 신년새해 庚寅年 白虎 가 달려 온다. 년말이 되면 괜스레 울적한 기분에 빠저 지난 세월을 회상하게 된다. 배경 음악도 추억의 장수 프로그램이였던 " 별이 빛나는 밤에 " 시그널 음악을 선곡했다. 이문동 캠퍼스, 볼품없는 작은 간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식당과 연결된 뒷동산? 에서 식후 끽연[喫煙]의 행복에 빠젔던 추억! 형편이 좋은 친구들은 PallMall,LuckyStrike,Camel 등으로 폼을 잡고, 형편이 어렵던 친구들은 필터 없는 사슴같은 담배를 구입해 반토막내 프라스틱 로 만든 파이프에 넣고 피웠었다. 그때 마셨던 막걸리는 지금의 식품위생 기준으로 평 한다면 문제투성이로 마셔서는 안되는 수준일 가능성이 많다. 그래도 그때는 그나마 없어서 못마셨던 추억의 명주였고, 꿈과 낭만이 잉태되고 무르익게 해주었던 보약같은 술이였다. 그때 그시절 동질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들이 만나게 되는 날인데 어찌 불참할수가 있겠는가!
송년의 밤이니 최소 30명 이상은 넘게 참석하리라는 생각에 기념 앨범 만드는 셈치고 카메라를 갖고 갔다. 회장단 열의가 보통이 아니고 특히 차인호 간사의 끈질긴 성화의 효험이 있으리라 믿었는데...영하 12도로 내려간 갑작스런 날씨탓인지, 겹치는 모임에서 후순위로 밀려나서 그런건지 참석 인원은 14명 선에서 끝났다. 최소 20명을 전제로 예약을 해둔 차인호 간사의 입장이 난감하게 되였다. 우리 속담에 먼데 사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났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자주 만나야 정이 돈독해 지고 가까워 진다. 내년 2월서 부터 서울 근교로 함께 산행을 하자는 말도 나왔고, 5~6월경에는 판문점 관광을 가자는 안도 나왔다. 핵심은 이런 명분, 저런 이유로 자주 만나자는 겄이였다. 다 좋은 이야기들이다. 그리하여 내년 송년의 밤에는 보다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게 되리라 믿으며 나는 바삐 카메라 셧터를 눌러댔다.
모임장소 입구에 설치되여 있는 안내판이다. 많기도 많다.
오늘 친구들 사진은 각 2 매로 결정했다. 하나는 얼굴만 나오는 사진, 또 하나는 바스트까지 나오는 사진 구우관 회장 차인호 간사 지난 1년간의 회고담을 이야기 하고 있는 구우관 회장.
구창회 회원 김락권 회원 김준화 회원 신재실 회원 윤하균 회원 이성극 회원 이원준 회원 이재호 회원 정성원 회원 조재린 회원 태영식 회원 오늘 모임을 위해 포도주 6병을 증정한 조재린 회원의 모습. 오늘 선물받은 포도주중 일부 구우관 회장이 건배제청을 하고 있다. 다함께 위하여 ! 다함께 위하여 ! 정겨운 얼굴들, 이번에는 바스트 까지 !
건배가 몇차례 지나고, 어느 모임에서나 그러하듯 마침내 노래 한마당 막이 올랐다.
조카 결혼식에 장손된 입장으로 기념사진에 불참할수 없어 지각, 한풀이라도 하듯 신나게 불러댄다. 보통 솜씨가 아니다. 그 표정이 실감나게 다채로워 시리즈로 잡았다. 모니터에는 흘러간 옛노래 가사들이 추억의 길목으로 안내해 간다. 우리는 친구 ! . 술 한잔 하기전 파티 초반에는 보통 이런 자세 이런 모양인데...
건배가 한차례 지난후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파티가 무르익어 가자 삼삼오오 여기 저기 환담나누기에 바쁘다 여기 저리로 자리를 옮겨가며, 마치 G20 정상회담장 광경을 옮겨 놓은듯 은밀하? 이야기가 오간다.
우리 구우관 회장님, 경상도 기질이라 성격이 화통, 화끈하다보니 표정도 재밌다. 차인호 간사는 꼼꼼히 명세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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