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추억 만들기

맛찾어 충남서해로 - 서천군 마량리와 박속 낙지밀국 [ 2007-06-18 ]

고향 길 2018. 1. 4. 06:45
맛길따라 팔도 유랑기[ 假題 ] 집필로 여념이 없는 J.D.Kim 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서천군 마량리로 광어회 먹으러 가자는 제안이다. 광어 축제는 이미 끝났는데, 뜸금없이 광어회라니...고속도로비에 자동차 연료비를 계산해 보면 편히 않어서 먹는게 나을성 싶은데...4쌍이면 승용차 2대, 술이라도 마음놓고 마시다 보면 귀로가 염려되는바가 크다. 마음먹은건 기여히 하여야 식성히 풀리는 옆집 S.I.Bae 가 어디서 트라젯을 빌렸단다. 출발할때 까지만해도 뜨악한 심정이였는데 서해 고속도로에 진입,달리다다 보니 마음이 상쾌해 지면서 잘 떠났구나 싶었다. 한 2시간 정도 달려 마침내 마량리 포구에 당도하였다.

 

 

 

 

 

 

 

광어, 도미, 도다리로 3kg 주문, 주방으로 보내기전 쪽지에 3kg 라 적어서 섞이지 않게 만전을 기한다. 자연산이다 보니 1kg에 40,000원. 단골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간신히 35,000원에 낙찰을 보았다.

 두 접시에 가득담겨 나오는 회를 보니 식욕이 요동을 친다. 맥주잔에 소주를 넘치게 부어 한모금 쭉 마시고 광어회 한점을 와사비에 찍어 입안에 넣으니 그 향과맛이 과연 일품이다. 활어보다는 鮮魚가 맛이 더좋다고 하지만 바로 잡아 즉석에서 먹는 이 活魚맛 역시 최고다. 먹는데 정신을 빼앗기다 보니 결국 볼품없는 회접시만 간신히 카메라에 담게되였다.

 

 

 

 

 소위 말하는 그 웰빙 음식으로 배를 채웠으니, 다음 스케쥴을 논의할 차례. 행복한 미소가 넘치는 저 모습들을 어이 노칠소냐 !

 

저녁 식사때까지는 어덯게던 시간을 보내야 될 형편, 서천 해양박물관을 들어가 보기로 했다.

 

 

 

 

 

 

 

 

 

 

 

 

 

 

 

 

 

 

 

 

 

 

 

 

 

 

 

생각했던거 보다는 내용이 훨씬 짜임새 있게 되여있어 땀흘린 노력의 흔적이 엿보다.

마량리에와서 동백나무숲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일. 방향을 이리로 틀었다.

 

 

 

다음의 글은 문화재청에서 퍼온 글입니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자란다. 꽃은 이른 봄에 피는데 매우 아름다우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春栢), 추백(秋栢), 동백(冬栢)으로 부른다.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서도초등학교에서 4.5㎞ 정도 떨어진 바닷가의 낮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언덕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동백정(冬栢亭)이라는 아담한 정자가 있는데 이곳에 8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흩어져 자라고 있다. 강한 바람을 받아 키가 작은 편이며, 2∼3m에 이르는 나무는 땅에서부터 줄기가 2∼3개로 갈라지면서 곁가지가 발달하여 나무의 모습이 둥근모양을 하고있다. 이 숲은 500m쯤 떨어진 마을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그 기능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설에 의하면 약 300년 전 이 지방의 관리가 꿈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꽃다발을 보고 바닷가에 가보니 정말 꽃이 있어서 가져와 심었는데, 그 심은 꽃이 현재의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은 해마다 음력 1월에 이곳에 모여 제사를 올리며 고기잡이에 재앙이 없기를 빌었다고 한다.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동백나무숲으로서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식물분포학적 가치가 높다.또한 풍어제 및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숲으로서 문화적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冬栢亭이라는 樓亭을 향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마량리의 위치가 작은 반도형태로 절묘하게 자리잡고 있어 서해의 해지는 노을과 동쪽의 해돋이를 동시에 감상할수 있다고 하는데, 우린 시간관계상 가던길을 재촉하며 자리를 떳다.

 역광인데도 불구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용감하게 포커스를 맞후며 잡은 그림들이다.

 하도 역광으로 고생을 하고있는게 애처로웠던지 누각위에서 해를 안고 포즈를 취해준다.

 

 

 역광이다보니 배경으로 잡았던 바다는 흔적도 없다.

 

 

 

 

 

 

 

 

 

 

 

 

이번 당일치기 서해 먹거리 여행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명마중의 명마의 당당한 모습이다.

 

 

용기 가득히 담어온 수박이 벌써 반은 없어졌다. 감사 합니다. 이 유리안나씨 ! 

마량리 동백정 관광을 끝내고 태안읍 학암포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 헤미 성지에서 잠시 멈췄다.

천주교 해미 성지
1866년부터 1882년 사이 천주교 박해 때 1천여 명의 신자를 생매장한 곳으로 천주교인들의 순례가 끊이지 않는 순교성지이다.
많은 천주교도들을 처형하기 힘들자 해미천에 큰 구덩이를 파고 모두 생매장 한 곳이다.해미천 옆에는 박해당시 생매장 당한 무명 순교자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된 16m 높이의 순교탑이 있으며 생매장시 천주교도의 죽음에 앞서 예수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는 소리를 예수머리로 알아들은 주민들이 이를‘여숫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7~8년전인가, 한번 여길 왔었는데, 천지개벽은 이를두고 하는 말인지, 어찌나 많이 변했는지 통 그당시를 회상해 낼수가 없다.

 

 

위 도로표시판에 나타난 대로 바로 여기 삼거리에 그 유명하다는 박속낙지 삼거리 한우식관이 있다.

 

 

 

위 그림에서 흰 무쪽같이 보이는게 박속을 떠내 얇게 썰어낸 박속살인데 단백한 맛을 낸다고 한다.펄펄 살아 요동치는 놈들을 무자비하게 끓는 국에 넣고 뚜겅을 닫어 숨을 죽인 뒤의 모습이다. 싱싱한 놈을 산채로 넣고 끄려내니 그 맛이 일품일수밖에 !!!

낙지를 다 건저 막고 남은 국물엔 국수와 수제비를 넣어 주는데 우리는 수제비는 사양하고 국수만 넣어 먹었다. 여기서 몇번이고 강조해 둘건 싱싱한 낙지, 맵콤 달콤한 청양 꼬추, 박속,대파가 함께 어울려 그 국물맛이 단백하고, 톡쏘는 매운맛이 숙취를 말끔히 날려보내준다. 꼭 한번 즐겨보시길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흔히 낙지의 제철은 가을로 알고 있지만, 낙지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세발낙지는 음력 4~5, 즉 늦은 봄부터 초여름까지가 제맛이다. 성숙한 낙지는 알을 낳고 맛이 빠져버려 ‘여름 낙지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까지 있지만, 세발낙지는 지금이야말로 딱 제철이다.
알려진대로 세발낙지란 이른 봄에 태어나 발이 국수가닥처럼 가 는 어린 낙지를 부르는 말.()낙지와 달리 개펄구멍에서 잡아낸 것이다. 이런 낙지를 남해안 지방에서는 세발낙지로 부르고 , 서산 태안지방에서는 밀낙이라고 부른다.
이즈음의 세발낙지는 어떻게 조리하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다가 특유의 단맛이 느껴진다. 낙지는 강장음식으로도 꼽힌다. 저칼로리인데다 낙지에 함유된 타우린과 히스티딘 등의 아미노산은 칼슘의 흡수와 분해를 돕는 효능이 있다. 여기다가 인, 철분 등도 많다. 따 라서 몸이 상하기 쉬운 여름더위를 앞둔 지금이 세발낙지를 맛보기에 가장 좋다.
수년전부터 맵게 볶아낸 낙지볶음 체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 섰지만, 정작 세발낙지를 내는 음식점은 흔치 않다. 크기가 작으 면서도 워낙 가격이 비싸 세발낙지를 재료로 사용하면 같은 낙지 요리라도 가격이 훌쩍 뛰어버리는 탓이다.
요즘 세발낙지는 목포나 태안 등지에서 마리당 4000~5000원을 호가한다.
그렇다고 세발낙지하면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목포의 ‘독천식당’(061-242-6528)이나 태안의 ‘원북박속낙지탕’( 041-672-4540)까지 찾아갈수는 없는 일. 매콤한 낙지볶음을 넣고 썩썩 비벼내는 독천식당의 낙지 비빔밥이나, 청양고추를 넣어 맑게 끓여낸 원북박속낙지탕집의 박속낙지가 미식가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것은, 싱싱한 낙지들을 재료로 쓰는 까닭이다.
아무래도 산지 식당의 맛에는 못 미치겠지만, 서울에서도 세발낙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할머니 현대낙지감자탕’(02-544-8020)은 최고의 낙지를 쓰는 맛집으로 꼽힌다.
1985년 개업했으니 20년 넘게 쩍쩍 빨판을 붙여대는 산낙지로 낙지볶음을 내놓는다. 보통 낙지볶음은 24000원을 받지만, 세발낙지로 내놓는 것은 28000. 좀 비싸더라도 지금 먹는 낙지는 세발낙지로 주문하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현대고교 맞은 편 골목길 안쪽에 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 불광동의 ‘목포세발낙지’(02-388-3551)에서 세발낙지를 맛볼 수 있다.
낙지볶음은 물론이고 낙지전골과 낙지무침, 낙지연포탕 등의 메뉴를 갖추고 있다.
각 메뉴의 가격은 양에 따라 22000원짜리부터 33000, 44000원짜리까지 동일하다.
국립보건원에서 50m정도 떨어진 골목길에 있다.
세발낙지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실비집(02 -732-7889)서린낙지(02-735-0670)는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맥을 이어오는 집들 가운데 가장 원래의 맛을 가깝게 지켜오고 있다고 알려진 집이다.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옆골목의 ‘사랑방’(02-737-4351)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낙지물회를 내 놓는다. 진도가 고향인 안주인의 어머니가 회를 입에도 못대 낙지를 집에서 빚은 식초국물에 담가먹었던 것이 낙지물회의 시초라고. 낙지물회는 양에 따라 3~4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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